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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올해 첫 캥거루본드 발행 성공 5년물 FRN·FXD, 총 4억 호주달러…올해 캥거루본드 시장 포문

김지원 기자공개 2022-03-14 07:45:25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0일 1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4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 자체 역대 최대 규모의 캥거루본드다. 올해 국내 발행사 중 처음으로 캥거루본드 시장을 찾아 호주달러 조달의 벤치마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0일 IBK기업은행은 캥거루본드 발행을 위한 프라이싱(pricing)에 나섰다. 이번 발행에서는 목표 조달 금액이 최대 4억1000만 호주달러로 한정됐다. 투자자 모집 결과 IBK기업은행은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와 변동금리부채권(FRN) 발행 규모를 각각 1억2500만 호주달러, 2억8500만 호주달러로 확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호주달러 3개월 스왑금리(BBSW·Bank Bill Swap Rate)에 93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당초 IBK기업은행은 최초금리(IPG)로 BBSW 대비 95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최종적으로 2bp가량 금리를 절감한 셈이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부채권 쿠폰(coupon) 금리는 3.261%로 확정됐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딜로 올해 국내 발행사 중 첫 캥거루본드의 스타트를 무사히 끊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잔뜩 얼어붙었던 시장 속에서 호주 발행자들의 벤치마크 수익률 안쪽에서 프라이싱을 마쳐 선방했다는 평가다.

IBK기업은행의 뒤를 이어 현대캐피탈도 캥거루본드 발행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번 조달을 시작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이종 통화 시장에도 국내 발행사들의 발걸음이 잦아질 전망이다.

이번 캥거루본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한 종류인 소셜본드(Social Bond) 형태로 발행된다. 소셜본드는 조달 자금의 사용처가 사회적 프로젝트 등으로 제한된다.

IBK기업은행은 무디스로부터 Aa2(안정적), S&P와 피치로부터 AA-(안정적)을 부여받고 있다. 이번 딜은 호주계 은행 ANZ와 MUFG증권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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