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보로노이 "BBB투과율 강점, C797S 물질 직접개발" EGFR Exon20·C797S 변이 타깃물질 비임상 결과, 경쟁사 대비 투과율↑

임정요 기자공개 2022-03-15 08:34:16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0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약개발사 보로노이가 지난 14일 코스닥 상장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회사는 이 날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4세대 EGFR TKI인 C797S 타깃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는 기술이전 없이 자체개발해 2025년 FDA 가속승인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김대권 보로노이 공동대표는 간담회에서 "2024년 가속승인을 기대하는 EGFR Exon20 INS(Insertion) 변이 타깃 물질과 2025년 가속승인을 기대하는 C797S 변이 타깃 물질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비소세포폐암은 뇌 전이율이 높은 암종이며 보로노이 물질은 글로벌 타사 대비 뇌혈관장벽(BBB)투과율이 높아 약물의 전달이 월등하다"고 발표했다.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중 EGFR 변이를 겪는 이의 40~70%가 뇌 전이를 겪는 이유로 약물의 BBB 투과율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EGFR이란 암세포에 양분을 제공하는 혈관생성을 일으키는 인자다. 예를 들어 EGFR C797S란 EGFR 염기서열 중 797번째 C가 S로 변이된 암이라는 뜻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Tgrisso)는 T790M 변이를 타깃해 2세대 EGFR TKI로 알려져 있다. Exon20 삽입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약은 3세대, C797S 변이 타깃 약은 4세대로 통용된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가 EGFR C797S 변이 타깃 파이프라인에서 블루프린트메디슨스의 BLU-701 대비 보로노이 VRN11의 BBB투과율 강점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C797S 타깃 약물 'VRN11'은 미국 블루프린트메디슨스의 BLU-701보다 BBB투과율이 높다는 비임상 데이터를 제시했다. BLU-701은 블루프린트가 작년 중국 자이랩(Zai Lab)에 약 7300억원에 기술이전한 2가지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BLU-701은 EGFR 돌연변이에 36배 선택적으로 결합하는데 반해 VRN-11은 80~100배 선택적으로 결합한다. 뇌 투과도도 BLU-701이 56%인 반면 VRN11은 혈중약물농도와 뇌조직내 약물농도가 일치해 100% 뇌 투과도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VRN11은 기술이전 없이 2023년 임상 1상에 돌입 후 1상 데이터로 2025년 FDA 가속승인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가 14일 온라인으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비소세포페암 Exon20 변이 타깃 파이프라인의 뇌혈관장벽 투과율(77%)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보로노이의 Exon20 INS 약물 'VRN07(ORIC-114)'도 동물을 대상으로한 비임상에서 뇌 투과도가 77%로 나타나 다케다사의 모보서티닙(10%), 한미-스펙트럼의 포지오티닙(13%), 얀센의 아미반타맙(0%)보다 월등하다고 발표했다.

VRN07은 2020년 10월 미국 오릭파마슈티컬에 기술이전해 올해 임상1상을 앞두고 있다. 국내, 호주, 미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며 첫 환자투약은 이달 말 시작된다.

김 대표는 "EGFR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의 40~70%에서 뇌전이가 발생한다"며 "비소세포폐암 EGFR에 선택적인 약물은 저분자화합물임에도 분자량이 크지만, 보로노이는 AI·웻랩·분자모델링 역량이 합쳐진 약물설계를 이용해 BBB투과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로노이는 자체 약물 설계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대 약학 석사, 경북대 약물경제성 평가 박사를 수료한 김대권 대표가 AI연구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김남두 보로노이바이오 대표 겸 분자모델링 박사 등과 직접 약물설계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Exon20 약물의 경우 900개 약물을 18개월 동안 합성해서 도출했으며 C797S 약물은 250개 약물을 8개월간 합성해서 도출하는 등 선순환 구조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