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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파트너스, 바이아웃 역량 가늠자 '애큐온캐피탈' 인수 대상 '베어링PEA'의 국내 포트폴리오, 역량 검증 관측

김경태 기자공개 2022-03-22 07:35:2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1일 10: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QT파트너스가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Baring Private Equity Asia, 이하 베어링PEA)를 인수하면서 국내에서의 투자 활동에도 관심이 모인다. 특히 베어링PEA가 경영권을 갖고 있는 유일한 포트폴리오 기업 '애큐온캐피탈'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향후 진행될 애큐온캐피탈 매각은 EQT파트너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역량을 검증받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베어링PEA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베어링PEA를 100% 인수하며 총 거래규모는 68억유로(한화 9조2000억원)다. 거래종결(딜클로징)은 올 4분기 내에 하는 것이 목표다. 통합될 아시아 사모투자부문은 '베어링 EQT Asia'라는 브랜드로 변경한다.

EQT파트너스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입지 확대를 추진하면서 베어링PEA 인수에 나서게 됐다. 특히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 1월 국내에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작년에는 ADT캡스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성사된 투자는 없다.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베어링PEA가 운용하는 펀드와 권리를 전부 승계하면서 자연스럽게 국내 포트폴리오도 확보하게 됐다. 베어링PEA의 국내 투자 기업으로는 애큐온캐피탈, 신한지주, 교보생명보험이 있다. 이 중 바이아웃 투자는 애큐온캐피탈이 유일하다.


베어링PEA는 2019년 8월 약 6000억원에 JC플라워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김한철 베어링PEA 한국대표가 JC플라워 고위경영진을 직접 찾아가는 공을 들여 거래를 성사시켰다.

베어링PEA는 7호펀드(The Baring Asia Private Equity Fund Ⅶ, L.P.)를 통해 애큐온캐피탈을 지배하고 있다. 애큐온캐피탈은 애큐온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김 대표와 연다예 한국투자팀 상무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PEF 운용사가 바이아웃 투자 후 3~5년 뒤 엑시트에 나선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큐온캐피탈은 EQT파트너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험하게 될 바이아웃딜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발렌베리 가문의 투자회사이자 북유럽 PEF 강자라는 명성을 검증받게 될 전망이다.

베어링PEA가 인수한 뒤 애큐온캐피탈의 실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2020년에는 연결 영업수익(매출)이 처음으로 5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4935억원으로 전년보다 2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91억원으로 68%, 당기순이익은 67.7% 늘었다.

추후 순조로운 엑시트는 EQT파트너스가 성과 보수를 확보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하다. EQT파트너스는 베어링PEA의 기존 펀드에 관해서는 25~35%의 성과 보수 권리를 갖기로 했다. 8호 펀드부터는 35%를 가진다. 베어링PEA가 7호 펀드를 통해 애큐온캐피탈을 보유한 만큼 EQT파트너스도 성과보수를 향유할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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