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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커버리지 지도]한진그룹, 키움증권에 믿고 맡긴다2년만에 1위 탈환 키움, 한국증권과 2강 구도…유안타, 최하위 기록

이상원 기자공개 2022-03-24 13:01:1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2일 0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한진그룹의 최고 파트너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21년 한진칼, 대한항공, 한진 등 그룹의 주요 발행사 딜에 모두 참여하며 가장 많은 인수 실적을 쌓은 결과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모든 딜을 주관하며 강세를 보였다. 사상 최대인 1648억원을 인수하며 키움증권의 뒤를 바짝 쫓으며 4년 연속 2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한진그룹과 최고의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온 유안타증권은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키움증권, 2년만에 1위 탈환

한진그룹은 2021년 총 1조2440억원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계열사별로 대한항공 9700억원, 한진칼 1440억원, 한진 1300억원을 각각 조달했다.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발행 규모를 보이며 빅이슈어다운 면모를 보였다.

키움증권은 그룹 전체 발행 물량의 약 16.09%에 해당하는 2001억원을 인수했다. 물량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요 발행사별 인수 실적은 대한항공 1360억원, 한진칼 361억원, 한진 280억원 등이다.

키움증권의 인수 실적은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등을 모두 뛰어넘는 실적이다. 특히 총 6건 대표 주관으로 한국투자증권과 동일한 주관 건수를 기록했지만 인수 실적 격차는 300억원 이상 벌렸다. 이를 통해 키움증권은 2년만에 한진그룹의 베스트 파트너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키움증권과 한진그룹은 국내 회사채 시장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부터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키움증권은 매년 한진그룹의 딜에 참여하며 2016년 첫 1위 자리에 올랐다. 이후 키움증권은 한진그룹 딜에서 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2019년 다시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2020년 KB증권에 이어 공동 2위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증권과의 '2강 구도'…밀려난 유안타

1위 자리는 매년 바뀌어 왔지만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부터 줄곧 2위자리를 지켜오며 키움증권과의 2강 구도가 굳혀지고 있는 모습이다.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2021년 한진그룹 전체 발행 물량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2020년 약 17%의 물량으로 1위에 오른 KB증권은 1년만에 존재감이 떨어졌다. 인수 물량은 약 1000억원이 늘었지만 비중은 약 11%로 6.43%포인트 줄어들며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꾸준함에 밀려 3위에 그쳤다.

이 밖에도 KDB산업은행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약 11%의 비중을 차지하며 4위에 올랐다. 한진그룹은 산업은행의 차환발행 지원 프로그램을 줄곧 활용해 왔다. 해당 프로그램은 공모채를 차환하려는 기업이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대비해 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발행사와 증권사의 인수 부담을 줄여주기 위래 마련됐다.

NH투자증권는 1100억원을 인수해 5위에 오르며 전년 대비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DB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은 7.80%, 7.03%의 물량을 담당해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하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유안타증권의 존재감이 약화되며 과거와 달리 베스트 파트너 자리와 더욱 멀어져 갔다. 2015년 첫 1위에 오른 유안타증권은 2017년, 2018년 각각 21.33%, 17.54% 물량을 책임지며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두자릿수 비중을 유지하며 2020년 공동 2위에 올랐다. 하지만 2021년 1건의 주관으로 2.08%의 비중에 그치며 최하위인 공동 17위로 추락했다.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데이터 조사 대상은 SK그룹, 롯데그룹,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신세계그룹, 삼성그룹, CJ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한화그룹, 포스코그룹, 한진그룹, 발전 공기업, 4대 금융지주사 등 회사채 발행 상위 14개 집단입니다. 해당 집단에 포함된 계열사들이 2021년 1월부터 2021년 12월 말까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증권사별 인수금액을 조사했습니다. 캐피탈·카드채 등 여전채는 유통구조가 상이해 IB 업무를 트레이딩 부서에서 전담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의 커버리지 변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습니다. 주관사의 경우 계열 증권사가 배제되고 일부 대형 증권사에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수금액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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