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2 1차 정시출자]지온인베스트먼트, 문화콘텐츠 투자영역 넓힌다문화 계정 모험투자 GP 선정, 250억 펀딩 완료 5월 출범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2-03-24 08:03:42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3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콘텐츠 섹터 강자로 꼽히는 지온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펀드 결성에 나선다.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다.지온인베스트먼트는 해당 펀드를 통해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투자영역을 한층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번 펀드의 주목적 투자 분야가 콘텐츠 제작 초기, 소외 분야, 초기 기업 등 문화콘텐츠 영역에 두루 걸쳐있다.
23일 VC업계에 따르면 지온인베스트먼트는 25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 문화계정 모험투자 분야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당 펀드에 앵커 LP로 참여해 175억원을 출자한다. 나머지는 모두 전략적 투자자(SI)로 채워질 예정이다.
지온인베스트먼트는 콘테스트에 앞서 선제적으로 LP 마케팅을 진행했고, 3곳의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으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았다. LP를 사전에 구성했다는 점은 가점요인이다. 이번 심사에서 무난하게 GP 자격을 따낼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온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통해 문화콘텐츠 투자 영역에 보다 폭넓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문화계정 모험투자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콘텐츠 기획개발 등 제작초기 분야와 소외분야 관련 중소·벤처기업 혹은 프로젝트다. 문화콘텐츠 전반에 걸쳐 투자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지온인베스트먼트는 별도 증액없이 곧바로 펀드를 결성해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화콘텐츠 영역의 경우 투자부터 회수까지 걸리는 시간이 여타 투자영역과 달리 긴 편에 속한다. 이에 펀드 결성 초기 빠르게 소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온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르면 6월 말께 첫 번째 투자에 이를 수 있을 것 같다"며 "투자금 회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1~2년차에 투자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펀드는 오는 5월께 공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무 이사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을 예정이다. 이 이사는 문화콘텐츠 투자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커리어 내내 문화콘텐츠 분야에 투자를 이어왔다. 선구안은 물론 스펙트럼도 넓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이 이사가 VC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시기는 2012년이다. 사실 그는 벤처캐피탈리스트의 길을 걷기 이전부터 문화콘텐츠 투자와 인연을 맺어왔다. 2004년 네오위즈인터넷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당시 음악 콘텐츠 투자업무를 맡았다. 그는 지온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하기 전까지 상당히 많은 투자를 진행하며 음악 분야에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지온인베스트먼트에서 음악과 공연을 주목적으로 투자하는 펀드 생기면서 담당 운용역으로 참여하기 위해 합류했다. 지온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을 문화콘텐츠에 투자해왔다. 영화와 드라마, 음악, 공연 등 성공적이 투자 포트폴리오도 다수다.
그의 대표 포트폴리오 중 영화는△블랙머니(40%) △관상(140%) △박수건달(50%) △신의한수 (50%) △끝까지 간다(70%) △내부자들 (130%) △검사외전(160%) △터널(80%)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공연 분야는 △이승철 콘서트 공연 △서태지 컴백공연 △2015년 GNF 페스티벌 등에 투자했다.
음악은 특색있는 형태의 투자를 진행해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방송인 라이머가 대표로 있는 브랜뉴뮤직에 초창기 투자를 진행해 30% 이상의 수익을 냈다. 이외에 파스텔뮤직에도 비슷한 형태로 투자를 집행해 35% 수익을 냈다.
손실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상직적 투자 건도 있었다. 헬로비너스라는 걸그룹에 투자한 건이다. 판타지오뮤직이 기획해 만든 걸그룹이었다. 통상 음반과 음원 수익 등에 투자를 하는데, 이 이사는 매니지먼트 수익까지 투자 대상에 포함시켰다. 투자대상을 확대한 사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파운트 투자자 엑시트 플랜, 매각으로 귀결될까
- [ETF 위클리]게임 대세…'타임폴리오 K컬쳐 액티브' 성과 눈길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주식매수청구권 노린 토러스운용, 셀트리온 합병 '반대'
- 코람코운용, 페블스톤 이행보증금 반환 소송 '승소'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S운용, '주주가치 제고' 소신있는 반대표 행사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UBS 뗀 하나운용, 보수적 기조 속 '반대'에 인색
- 쏟아지는 대형 딜…DL그룹 '디타워'도 마케팅 본격화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더제이운용 의결권 행사, 보수적 기조 속 '반대' 없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미래에셋운용, JB금융 주총서 얼라인 의안에 '반대'
- 마스턴운용, 양양 카펠라 리조트 개발 시동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