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모니터]부국증권, 거래소 심사위원 영입...IB 비즈니스 존재감 찾나유정석 화우 변호사 이사회 합류...이종성 상무보 사내이사 발탁
오찬미 기자공개 2022-03-25 07:47:32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3일 10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국증권이 이사진을 새롭게 정비하면서 정통 IB 비즈니스에 힘을 쏟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인 유정석 변호사를 신규 선임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맡겼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정석 화우 변호사가 부국증권의 이사진에 새로 합류할 예정이다. 부국증권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거쳐 유 변호사의 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그는 부국증권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을 맡게 된다.
유 변호사는 기업 부문 자문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다. 변호사이면서도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고 있다. 첫 사회생활은 17년 전 삼일회계법인 회계사로 시작했다. 2002년에는 법무법인 화백에서 법조인으로 탈바꿈했다.
이듬해 화백과 우방의 합병으로 화우가 출범한 뒤 지금까지 화우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기업 자문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2년부터 10년 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기업심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이번 이사회 선임은 오랜기간 부국증권의 약한 고리로 분류된 IB, 특히 ECM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부국증권은 2011년 유니드코리아 IPO,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이듬해 KEC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관했다.
그러나 그 이후 ECM에서의 주관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다. IPO 전담부서를 따로 두지 않을 뿐더러 ECM 관련 인력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 증권사라는 한계를 고려해 채권, 부동산금융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다만 매년 IPO 시장이 커지고 DCM만으로 지속 성장을 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ECM 진출은 부국증권의 과제로 꼽혀왔다.
거래소 기업심사 위원을 10년 간 역임한 유 변호사가 이사진에 합류하면서 취약한 네트워크와 정보를 한층 강화했다. 때문에 향후 부국증권이 ECM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신규 선임된 이사진에는 이종성 상무보도 포함됐다. 그는 1994년 부국증권에 입사해 18년간 내부에서 입지를 탄탄히 구축한 인물이다. 감사실장과 총무부장을 거쳐 2020년 첫 임원급 승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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