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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 투자자 수요 확대에 장기CP 증액 발행 1500억→2400억으로 확대…회사채 중심에서 조달 다각화 효과

이상원 기자공개 2022-03-28 18:10:3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8일 07: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올들어 첫 장기 기업어음(CP)을 발행한다. 지난해 9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장기CP를 통한 조달인 셈이다.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분류되는 장기CP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자 이에 호응하는 모습이다.

BNK캐피탈은 다음달 4일 2400억원 규모의 장기CP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 구조는 2년 6개월물 500억원, 2년 7개월 200억원, 2년 11개월 300억원, 3년물 400억원, 3년 1개월 500억원, 3년 2개월 300억원, 3년 6개월 200억원 등으로 구성했다.

할인율로 2년 6개월물 2.775%, 2년 7개월물 2.797%, 2년 11개월물 2.887%, 3년물 2.911%, 3년 1개월물 2.909%, 3년 2개월물 2.910%, 3년 6개월물 2.902%로 잠정 결정했다. 최종 금리는 청약일로부터 2영업일 전 개별 민평금리에 따라 결정된다.

대표주관사는 DB금융투자가 선정됐다. 유진투자증권, 신영증권, 부국증권, KTB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R투자증권 등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당초 BNK캐피탈은 이달 30일에 1500억원 규모로 장기CP를 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장기CP를 찾는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자 발행 6일을 앞둔 24일 전격적으로 증액을 결정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분기말에 자금 집행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발행 시기도 4월초로 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여전사들에게 조달 다각화를 요구하고 있는 점이 오랜만에 장기CP 발행을 결정한 원인으로 보인다"며 "최근 회사채 시장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BNK캐피탈이 장기CP 조달 금액을 보수적으로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부터 여전사의 회사채를 통한 조달 비중을 낮출 것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특히 BNK캐피탈은 여전히 회사채 중심의 차입구조를 갖추고 있다. 2021년 9월말 기준 전체 차입부채 가운데 회사채 비중은 89.1%를 나타냈다. 단기차입의존도는 0.4%에 불과하다.

2020년 말 처음으로 장기CP 시장에 데뷔한 BNK캐피탈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360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조달분까지 합하면 발행 잔량은 8000억원이다. 국내 캐피탈사들의 잔량이 대부분 1조원을 넘는 가운데 BNK캐피탈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모두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BNK캐피탈은 "신차와 중고차 할부, 리스 및 기타 대출 등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BNK캐피탈의 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A1'으로 제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자동차금웅, 소비자금융, 기업 및 투자금융 등 다각화된 사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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