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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WM사업 확장…복합점포 10곳 출범 SC증권과 시너지,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윤기쁨 기자공개 2022-03-29 08:10:28
SC제일은행이 SC증권이 입점한 복합점포를 공식 출범했다. 국내 유일한 외국계 은행으로 자산관리(WM) 사업 강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2일 수도권 9곳과 부산 1곳에 총 10개 복합점포를 오픈했다. 기존 은행 지점에 증권 카운터가 추가된 방식이다. SC제일은행과 SC증권은 글로벌 기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복합점포는 한 공간에서 은행과 증권 업무 등을 동시에 볼수 있는 특화 지점으로 금융회사들의 WM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첨병이다. 국내 대형 금융지주그룹인 하나(클럽원), 신한(신한PWM), KB국민(KB골드앤와이즈) 등이 대표적이다. SC제일은행도 지난해 말 부산 엘시티에 PB센터를 개점하면서 관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출범한 복합점포는 △도곡스위트 △반포WM센터 △방배동 △분당중앙 △압구정동 △영업부 △엘시티 △영통 △잠원동 △훼밀리타운이다. 자산관리(FPB RM) 및 투자자문 전문가가 상주해 세무, 자산 수익률, 은퇴 설계, 자녀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은 일부 은행 지점은 복합점포로 변경하고 신규 지점은 WM 및 PB센터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현재 2개의 PB센터(△강남 △압구정)와 8개의 WM지점(복합점포 제외) △낙원 △대연동 △온천동 △부평 △안양 △세종 △청담역 △벡스코를 운영 중이다. PB센터에서는 은행에 예치한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고객을 관리한다. 전국 일반 영업점은 170여 개 수준이다.

은행 관계자는 "복합점포를 통해 점차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모바일뱅킹을 통해 SC증권 계좌 개설이 가능하고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로도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08년 설립된 SC증권은 SC제일은행의 100% 자회사다. 해외채권 중개나 기업인수합병(M&A) 자문 업무에 특화돼 있다. 자본금은 지난해 기준 3000억원 수준으로 소매금융과 상품 부문이 비교적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행과 함께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개발하고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SC제일은행은 WM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모기업(스탠다드차타드 그룹)과 연계한 글로벌 리서치 투자전략을 VVIP(초고액자산가)에게 제안하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전 생애에 거쳐 WM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어 에이지’와 모바일 버전인 ‘내 손안의 은퇴설계’도 론칭했다.

이외에도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 ‘모바일펀드 서비스’, ‘모바일 외환 서비스’ 등 디지털 비중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한 토스뱅크에도 주주사로 지분을 투자한 상태다. 고객층을 확대해 수익률 다각화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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