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봉받은 IB는 누구 김진영 하이투자증권 사장 58억 1위...CEO급 제외하면 이베스트 김영진 상무 '톱'
최윤신 기자공개 2022-04-06 07:07:5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4일 0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진영 하이투자증권 투자금융총괄 사장이 지난해 급여로 57억7500만원을 받아 증권사 IB 분야 최고 연봉자로 기록됐다. 2020년에도 IB분야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던 김 사장은 승진으로 인한 기본급 인상과 함께 성과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전년(38억3400만원)보다도 50% 많은 급여를 받았다. CEO급을 제외하면 김영진 이베스트증권 상무가 톱이다.◇IB 연봉 상위권, PF에 집중
2021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25개 증권사의 고연봉 수령자를 분석한 결과 IB부문에서 김진영 사장의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은 지난해 기본급 3억원과 54억6400만원의 성과급 등 총 57억7500만원을 회사로부터 수령했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야 전문가로 KTB증권에서 영입된 김 사장은 5억원 이상 공시의무가 발생한 2018년부터 하이투자증권에서 부동의 연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0년에도 총 38억3400만원을 수령했는데 지난해 급여는 50%나 더 올랐다.
김 사장의 연봉 내역을 살펴보면 2021년 상반기 성과급이 크게 늘었다. 투자금융총괄 조직의 높은 성과와 더불어 승진으로 인한 테이블의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상반기 성과 기준으로 지급된 금액만 20억원으로 2020년 하반기분(10억2100만원)의 두 배다. 기본급도 5800만원 올랐다.

김 사장을 비롯한 스타급 PF 전문가들이 IB업계 연봉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IB 연봉랭킹 2위에 오른 김영진 이베스트증권 부동산금융본부장(상무)은 전년(14억3900만원)대비 약 3배 늘어난 41억18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기본급은 1억6300만원이고 성과급이 39억5500만원에 달한다.
2020년 하반기~2021년 상반기 실적이 주로 반영됐고, 2017이후 발생한 성과급 이연분이 일부 더해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부동산금융본부의 우수한 실적을 감안해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준 부국증권 IB사업본부 부문대표(부사장)는 35억300만원을 수령해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박선영 한양증권 투자금융부문장(상무)이 34억300만원, 최용석 한화투자증권 IB부문장(전무)이 31억200만원를 각각 받아 Top5를 장식했다.
박정준 부사장과 최용석 전무는 PF 뿐 아니라 ECM과 DCM 등 전체 IB분야를 총괄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두 사람 모두 PF와 DCM 분야의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높은 급여를 받았다.
◇정통IB는 이이경 교보증권 상무 1위
ECM과 DCM 등 이른바 ‘정통IB' 분야를 담당하는 인물들은 연봉 상위권에 많이 포함되지 않았다. 김상태 전 미래에셋증권 사장이 23억1000만원을 수령해 9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는 퇴직금 14억52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김상태 사장은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증권에서 퇴직하고 올 3월 신한금융투자 GIB총괄사장으로 취임했다.
17억6300만원을 수령한 이이남 교보증권 DCM본부장(상무)이 지난해 정통IB 분야 최고 연봉 수령자다. 다만 이 상무의 급여는 2020년(20억400만원)에 비해선 다소 줄었다.
PF 분야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커지다보니 이 분야를 담당하는 임직원에게로의 연봉쏠림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B분야에서 PF업무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PF 업무를 맡기 위해 이직을 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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