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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커버리지 지도]SK·키움, 금융지주회사 '꽉' 잡았다SK, 2년 연속 지주회사채 최다 물량 수임…전체 발행규모는 다소 '주춤'

이지혜 기자공개 2022-04-07 13:52:09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5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5대 금융지주가 발행한 회사채 물량을 착실히 확보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 연속으로 5대 금융지주채 대표주관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NH농협금융지주와 파트너십을 과시하며 선두를 달렸다. 키움증권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여러 금융지주사와 네트워크를 다지며 SK증권을 추격했다. 3위는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회사채를 가장 많이 발행간 금융지주사는 2021년 신한금융지주다. 2020년에는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2조원 넘는 물량을 쏟아냈지만 2021년에는 1조원 규모로 줄었다. 우리금융지주도 발행규모가 예년만 못하다. 이에 따라 전체 금융지주채 발행규모도 줄었다.

◇SK증권, NH농협금융 딜 수임…키움, 한국증권 ‘저력’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금융지주채를 가장 많이 대표주관한 증권사로 SK증권이 꼽혔다. SK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금융지주채는 모두 1조8070억원으로 전체의 24%에 해당한다. 물량만 놓고 본다면 금융지주채 4건 가운데 1건을 SK증권이 쓸어담은 셈이다.

SK증권은 NH농협금융지주채를 주로 확보했다. NH농협금융지주가 발행한 회사채 1조5670억원 가운데 87%가량을 SK증권이 확보했다. 이밖에 KB금융지주채도 4400억원가량 대표주관을 맡았다.

SK증권은 2020년에도 5대 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회사채를 가장 많이 대표주관한 증권사로 이름올렸는데 2년 연속 기록을 이어갔다.

2위는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2020년과 2021년 모두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조3345억원의 금융지주채 대표주관실적을 올렸다. 키움증권의 네트워크는 넓다. 하나금융지주 회사채를 6200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대표주관했을 뿐 아니라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회사채를 발행할 때에도 기용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4위였지만 2021년 1조755억원의 금융지주채 딜을 수임하며 3위로 올라섰다.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회사채를 가장 많이 대표주관한 증권사로 꼽혔다. 이밖에 하나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물량도 확보했다.

교보증권과 한양증권도 5000억원 이상 금융지주채를 확보하며 선전했다. 신한금융지주 덕이 컸다. 신한금융지주는 교보증권과 한양증권에게 7500억원씩 맡겼다. 교보증권은 여기에 우리금융지주 딜을 더 수임하며 순위를 높였다.

2021년 금융지주채 대표주관사를 맡은 증권사는 모두 11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보다 1곳 줄었다. 삼성증권이 하나금융지주 딜을 수임하며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화투자증권과 KB증권은 2020년과 달리 지난해 한 건의 금융지주채도 수임하지 못했다.

◇신한지주 ‘최대 이슈어’…전체 발행물량 감소

2021년 발행된 금융지주채는 모두 7조462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서 말하는 금융지주는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을 가리킨다. 2020년 발행규모와 비교해 19.3%가량 줄었다.

신한금융지주가 최대 이슈어로 이름 올렸다. 모두 1조9800억원의 금융지주채를 발행했다. 2020년과 비교해 3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다른 금융지주사들의 발행규모가 감소하면서 상대적 우위에 올랐다.

한국기업평가는 “자회사의 자금수요가 증가하고 투자여력을 확충하기 위해 신한금융지주가 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로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을 두고 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경제 리스크가 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지주가 재무적 버퍼를 마련하느라 선제적으로 신종자본증권 등을 발행했다는 것이다.

뒤 이어 하나금융지주가 1조7000억원대, NH농협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1조5000억원대로 금융지주채를 발행하며 뒤를 이었다. KB금융지주는 2020년 2조6000억원, 하나금융지주는 2조2500억원의 금융지주채를 쏟아냈지만 2021년 들어 기세가 주춤했다.

우리금융지주의 발행규모는 1조원에도 못 미쳤다. 6200억원에 그친다. 2019년과 2020년 1조원이 훌쩍 넘는 발행규모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들어 발행기조가 꺾였다.

다만 우리금융지주가 금융지주채 발행을 다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자본비율이 상승했다”며 “증권사 인수를 최우선 전략으로 두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벤처캐피탈사를,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 자본확충이 필요한 보험사 등의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데이터 조사 대상은 SK그룹, 롯데그룹,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신세계그룹, 삼성그룹, CJ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한화그룹, 포스코그룹, 한진그룹, 발전 공기업, 5대 금융지주사 등 회사채 발행 상위 14개 집단입니다. 해당 집단에 포함된 계열사들이 2021년 1월부터 2021년 12월 말까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증권사별 인수금액을 조사했습니다. 캐피탈·카드채 등 여전채는 유통구조가 상이해 IB 업무를 트레이딩 부서에서 전담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의 커버리지 변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습니다. 주관사의 경우 계열 증권사가 배제되고 일부 대형 증권사에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수금액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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