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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민수 부사장 택했다...CFO 무게감 '배가' 지난해 전략부문 전략총괄에서 올초 CFO 선임, 그룹 내 베테랑 경영인

조은아 기자공개 2022-04-12 07:32:06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8일 16: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새로 선임됐다. 서광명 부사장이 떠난 자리를 김민수 부사장이 채웠다.

㈜한화는 한화그룹에서 상징성이 남다른 곳이다.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방산, 기계, 무역 등 한화그룹의 근간을 이루는 사업들을 하고 있다. 특히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김민수 부사장이 서광명 부사장의 후임으로 올 초부터 ㈜한화의 재무실장을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말 ㈜한화의 전략부문 전략총괄로 선임됐는데 재무실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소속은 여전히 전략부문이다.

전임 서광명 부사장은 재경본부 금융실장 등을 거쳐 2018년 재경본부장에 올랐다. 2020년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지만 1년 만에 내려왔다. 당시 CFO 자리는 유지했는데 올 초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수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베테랑 경영인으로 주요 계열사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2019년 말 한화인재경영원 원장으로 선임되며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여겨졌는데 지난해 말 2년여 만에 ㈜한화 전략부문 전략총괄에 오르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전략부문은 김동관 사장이 이끄는 곳으로 ㈜한화 내에서도 존재감이 남다른 곳이다. 다만 김 부사장이 전략총괄에서 물러나면서 현재 전략총괄을 맡은 새로운 인물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으로 ㈜한화에서 CFO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계열사의 최대주주인 만큼 그룹 전반의 신사업을 살펴보고 계열사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재무 수장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해 김동관 사장이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진입하면서 ㈜한화를 비롯해 한화그룹의 신사업 행보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김민수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비즈니스 스쿨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과거 한화그룹이 태양광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사업 안착에 기여한 인물이다.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에서 기획담당 임원, 기획조정팀장, 경영기획실 상무보 등을 거쳐 2012년 10월부터 한화솔라원에서 경영총괄(대표이사)을 지냈다. 한화솔라원은 한화그룹이 2010년 8월 인수한 중국의 태양광 모듈 생산회사다.

인수 이듬해인 2011년 한화그룹은 김희철 현 한화임팩트 대표이사 사장을 한화솔라원 경영총괄로, 김동관 사장을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선임했다. 이후 김희철 사장이 한화큐셀 대표이사로 이동하면서 김민수 부사장이 한화솔라원 경영총괄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 뒤 김동관 사장이 2013년 한화큐셀로 이동할 때까지 1년이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얼마 뒤 다시 한화케미칼로 복귀해 폴리실리콘사업본부장, 기획담당, CA(염소·가성소다)사업부장을 거쳤다. 김 부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개인회사였던 태경화성의 대표이사도 잠시 지낸 적이 있다. 태경화성은 김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했던 곳으로 2018년 청산됐다.

김 부사장은 2018년 ㈜한화로 이동해 화약/방산부문 전략기획실장을 1년가량 지냈다. 2019년 말 한화인재경영원 원장으로 이동했다가 지난해 말 돌아왔다. 현재 한화호텔앤드리조와 한화건설의 감사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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