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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글로벌조직 개편' 신성장 해외 힘준다 디지털코어 '전략' 플랫폼코어 '사업화', 역할 세분화 전문성 강화

이우찬 기자공개 2022-04-12 07:37:38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1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상교육이 에듀테크를 중심으로 해외사업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올초 글로벌 공략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온라인 에듀테크 기반의 해외사업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비상교육의 해외사업 핵심 조직은 신성장동력 사업부문인 '글로벌컴퍼니(옛 GEO)'다. 해외 수출이 가능한 교육콘텐츠, 디지털에 적합한 티칭, 러닝 툴, 교수 학습 플랫폼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한국어 교육의 세계화를 비전 삼아 베트남 등 현지 전략을 세우고 실행한다. 노중일 CP(Creative Planner, 비상교육 통일 직급)가 글로벌컴퍼니 대표를 맡아오다 최근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

양태회 대표이사가 직접 지휘하는 글로벌컴퍼니는 올초 디지털전략코어그룹과 플랫폼전략코어그룹으로 세분화됐다.

<허우건 디지털전략코어그룹장(왼쪽), 노중일 플랫폼전략코어그룹장. 출처=비상교육>
1971년생으로 기자 출신인 노 그룹장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기술경영대학원(박사 수료)을 나와 2009년 비상교육에 입사해 비서실장, 미래전략실장 등을 지냈다. 2010년 중후반 교육 콘텐츠의 에듀테크 사업화를 주도한 인물로 평가된다. 1974년생으로 한양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허 CP는 2019년 비상교육에 몸을 실었다.

글로벌 컴퍼니를 쪼갠 것은 에듀테크와 해외사업을 키워드로 조직을 세분화해 전문성을 중심으로 각 사업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디지털전략코어그룹은 해외 비즈니스 전략, 에듀테크 개발, 영어·수학 디지털 개발, 서비스혁신을 아우르는 조직이다. 플랫폼전략코어그룹은 플랫폼전략, 한국어사업 코어, 베트남법인을 지휘한다.

비상교육은 올해까지 2년 연속 세계 최대 에듀테크 전시회인 '영국교육기술박람회(BETT)' 국제 디지털 교육 리소스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이 자리에는 동남아 이외 지역을 맡는 디지털코어그룹장인 허 CP가 양 대표와 참석했다.

비상교육의 모태는 1997년 설립된 '비유와 상징'이라는 출판사다. 줄곧 출판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7년까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출판에서 나왔다. 2017년 초등 온라인학습 1위 업체인 비상엠러닝을 인수한 뒤에는 온라인 에듀테크 쪽으로 사업의 중심 축이 조금씩 이동했고, 동시에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현재 해외사업은 한국어 교육 콘텐츠를 중심으로 국내와 현지 베트남 해외법인에서 투트랙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사업총괄은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master k)'를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일을 주로 한다. 지난달 필리핀 기업 'Multilingual.INC'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필리핀은 2018년 한국어를 제2 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지정할 만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다. 지난해 베트남과 몽골, 올해 인도, 일본, 필리핀 등 수출국은 5곳으로 늘었다.

유일한 해외법인인 베트남법인은 현지에서 한국어교육 솔루션 '클라스(Klass)' 판매에 집중한다. 이달 공급한 호찌민외국어정보대학교를 포함해 베트남에서 7개의 대학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2020년 1월 설립된 베트남법인은 설립 초기로 매출은 미미한 편이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 2020년 매출 200만원에서 지난해 2800만으로 외형이 커졌다.

비상교육은 앞서 2019년 4월 에듀테크 플랫폼 기반 한국어 학습 서비스인 '클라스'를 개발했다. 이어 그해 7월 코이카의 포용적 비즈니스 솔루션(IBS) 프로그램의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베트남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IBS는 코이카가 민간기업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에서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해 현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속해서 교육 플랫폼 수출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해외에서 인정받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듀테크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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