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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씨젠 시총 일년새 4조→2조…진단키트사 일제히 하락유틸렉스·앱클론 두자릿수 하락률

임정요 기자공개 2022-04-18 08: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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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8일 0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월 셋째 주(11~15일) 코스닥 제약바이오 시가총액 상위 업체들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일 종가 기준 더벨이 집계한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위 20개 업체의 합산 시가총액은 37조6300억원이다. 전주(4월 8일 종가, 거래정지 종목 집계서 제외, 38조5662억원)대비 9357억원(-2.42%) 줄었다.

상위 20위권에선 씨젠이 두 자릿수 하락률(-15.2%)을 기록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작년 이맘때 4조원 대였던 시총은 2조1000억원으로 내려왔다. 분자진단 전문업체인 씨젠은 올해 설립 22년차로, 2019년 3000억원이었던 시총이 팬데믹을 기점으로 일년만에 2조원대로 상승했던 대표적 코로나19 수혜기업이다.

씨젠 및 진단키트사 주가에는 18일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국내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여파가 선제적으로 반영된 모습이다. 20위권 밖에선 진단키트 업체인 휴마시스(-14.3%), 바디텍메드(-10.6%)가 씨젠과 마찬가지로 한 주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보툴리눔톡신사 휴젤은 제품 '레티보'의 포르투갈·이탈리아 품목허가 및 500억원어치 자사주 단계적 매입 결정 등에도 주가가 부진했다. 전체 시총규모는 한주새 0.6% 떨어진 1조3800억원대였다. 메디톡스는 자사 균주 및 제조공정을 도용했다며 휴젤·휴젤아메리카·크로마파마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이중항체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제 연구회사 에이비엘바이오는 연초 빅파마 사노피에 900억원 선급금 L/O를 맺었지만 주가엔 반응이 미미하다. L/O 소식이 있던 1월 주당 3만원대 1조4300억원이었던 시총은 15일 종가 기준 16%가 하락한 1조2000억원이었다.

시가총액 하락은 상위 20위권 밖에서도 이어졌다. 네오이뮨텍(-15.1%), 유틸렉스(-19.7%), 앱클론(-10.9%)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유틸렉스 시총은 3000억원에서 600억원이 증발한 2400억원으로 하향조정됐다. 회사는 2주전 990억원 규모 유·무상증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네오이뮨텍은 13일 미국 뉴올리언스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면역T세포 증폭 항암치료제 ‘NT-I7’의 이중·삼중 병용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한주 간 시총은 8430억원에서 7150억원으로 줄었다. 회사는 NT-I7의 주요 인자인 IL-7이 최근 논란이 된 IL-2와 엄연히 다르며, 장기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20위권 밖에서 시총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다. 전주대비 시총규모가 9.4%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15일 종가 기준 회사의 주가는 1만3900원, 시총규모는 2748억원이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AACR에서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4월 셋째 주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상위 100위권에서 거래정지 상태인 곳은 오스템임플란트, 신라젠, 코오롱티슈진, 큐리언트, 인트로메딕, 캔서롭, 필로시스헬스케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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