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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혈당 조절 펩타이드' 케어젠, 톱10 진입알테오젠, 박순재 대표 소통 행보에도 주가 방어 난항

최은수 기자공개 2022-04-11 08:36:18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1일 08: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어젠이 자체 개발한 합성 펩타이드 기반 혈당조절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미국 FDA 신규 건강기능식품원료승인에 힘입어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시가총액 톱10에 진입했다. 주가 부진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제외될 상황에 놓인 알테오젠은 박순재 대표의 주주 소통 행보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8일 종가 기준 더벨이 집계한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켈어 상위 20개 업체의 합산 시가총액은 38조5795억원이다. 전주(4월 1일 종가, 거래정지 종목 집계서 제외, 39조3480억원)대비 7685억원(-1.95%) 줄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큰 순위 변동 없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10위권 밖 종목들은 개별 이슈가 부각되면서 시가총액의 변동성이 컸다.

해당 기간 케어젠의 주가상승률이 가장 컸다. 전주 대비 15.42% 상승했다. 케어젠은 더벨 집계 이래 처음으로 시가총액 상위 10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6000억원 안팎이던 시가총액은 약 2주 사이 두배가 뛰면서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케어젠은 지난달 22일 자체 개발한 '디글루스테롤'은 FDA로부터 NDI 승인을 받은 이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NDI(New Dietary Ingredient)는 미국 FDA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건강기능식품 원료라는 인증을 부여받는 제도다. 합성 펩타이드 원료가 미국 FDA의 NDI를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 사례다.

상위권 종목 가운데선 알테오젠의 주가 하락이 눈에 띄었다. 회사의 8일 종가는 5만3000원으로 전주보다 5.69% 하락했다. 2020년 말 5조원을 넘던 시가총액은 8일 기준 2조2603억원을 기록중이다.

알테오젠은 시가총액이 줄어들면서 오는 5월 MSCI의 반기조정을 거치고 나면 지수에서 제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MSCI는 5월, 11월(반기조정), 2월과 8월(분기조정) 등 1년에 네 번 지수 편입·제외 종목을 선정한다. 편입 종목이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최초 편입 당시 지수를 추종해 유입됐던 펀드 및 프로그램 물량에 대한 오버행 이슈가 제기된다.

박순재 대표는 이어지는 대외 변수를 극복하고자 이달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인적 쇄신과 IR 조직 재정비 등을 통한 투자자 소통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박 대표의 메시지에도 주가 내림세를 거스르진 못했다.

이밖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블록딜 이후 주가 부진을 보이는 셀트리온헬스케어(1위, -3.60%)와 셀트리온제약(2위, -6.19%), 최근 창업주 성영철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용퇴한 제넥신(11위→15위, -4.46%), 바이오니아(18위→20위, -3.47%)등의 내림세가 컸다.

20위권 밖에서는 네오이뮨텍(34위→23위, 18.45%)이 두 자릿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네오이뮨텍은 '2022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에서 NT-I7과 T세포 활성제, T세포 억제 저해제 총 두 건의 병용에 대한 전임상 연구의 초록 주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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