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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식음사 리포트]동아오츠카, 코로나 물리친 '포카리스웨트' 무더위 수혜주로올해 첫 3000억 매출 도전, '폭염' 등 기상이변 제로칼로리 음료 고성장

이우찬 기자공개 2022-04-29 07:43:46

[편집자주]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도 불구하고 중소 식음료업계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각사의 메가히트 제품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인구절벽에 따른 구조적 소비불황이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게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적과 재무, 사업을 키워드로 중소 식음료사들의 현주소와 미래 성장 동력을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8일 10: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카리스웨트'로 유명한 동아오츠카가 때 이른 더위와 코로나19 팬데믹 거리두기 완화 효과를 누리고 있다. 무더운 날씨와 함께 포카리스웨트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창사 후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 성장세가 가파른 '나랑드사이다'의 성장도 주목할 부분이다.

1978년 설립된 동아오츠카는 일본 오츠카제약과 박카스로 유명한 동아쏘시오그룹의 합작법인이다. 포카리스웨트 이외에 데미소다, 오란씨 등 청량음료, 건강식품 등을 판매한다. 핵심 제품은 이온음료 1위 브랜드 포카리스웨트가 첫손에 꼽힌다. 포카리스웨트의 매출 비중은 45~47%에 이른다.

◇메가 히트 제품 포카리스웨트, 더위 속 판매 급증

스포츠음료인 포카리스웨트의 매출은 날씨 영향을 받는다. 날씨가 무더울수록 잘 팔린다. 포카리스웨트는 2018년 최다 매출을 기록했다. 포카리스웨트에 힘입어 그해 동아오츠카는 처음으로 매출 2900억원을 돌파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18년은 역대 최다 폭염일수를 기록한 해다. 전국일평균 폭염일수는 35일이었다. 전년(2017년)보다 22일이 많았다. 2018년 7월18일부터 8월8일까지 22일 연속 지속된 폭염도 최다 기록이다. 1994년 이후 가장 무더웠던 여름으로 기록됐다.

올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 속에 동아오츠카는 창사 첫 매출 3000억원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4월(1~25일) 평균 최고기온은 20.0도로 최근 20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때 이른 더위 속에 포카리스웨트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매출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4월 누적 판매량은 최다 매출을 기록했던 2018년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른 더위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도 매출 증가를 채찍질하고 있다. 스포츠음료 특성상 외부 활동이 늘어나야 판매량이 증가한다. 올들어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됐고, 최근 전면 해제되면서 외부 활동에 제한이 사라졌다.

무관중 경기가 대부분이었던 야구, 농구, 배구 등 스포츠 경기의 관중 유입도 포카리스웨트 판매량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 경기를 활용한 마케팅은 포카리스웨트의 핵심 광고 수단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본격 확대되면 음료 매출 확대도 꾀할 수 있다.

◇'제로칼로리' 나랑드사이다의 부활

나랑드사이다는 제로칼로리 음료시장 성장에 따라 동아오츠카가 판매와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제품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고 매출을 기록 중이다. 연도별 매출 신장율은 2019~2021년 각각 15%, 110%, 91%에 이른다.

나랑드사이다는 동아오츠카 전신인 동아제약 식품사업부가 1977년 선보인 제품이다. 출시 초기 인기를 끌며 해태의 킨사이다를 누르고 칠성사이다에 이어 사이다시장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다 1980년대 시장에서 철수했다.

나랑드사이다는 2010년 7월 웰빙 트렌드에 맞춰 리뉴얼 출시됐다. 국내서 처음으로 발매된 제로칼로리 사이다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건강,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으로 제로칼로리 음료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나랑드사이다 판매량도 급증하기 시작했다. 2019년 160억원에 그친 매출은 지난해 약 6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포카리스웨트의 수요층이 탄탄한 상황에서 향후 동아오츠카의 외형 확대 키는 나랑드사이다가 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아오츠카는 2018년 매출 2900억원을 넘어섰으나 일본 불매운동 등 외부 환경 탓에 2019년 매출이 감소하며 주춤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타격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동아오츠카 내부적으로 올해 매출 3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포카리스웨트가 2018년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고, 나랑드사이다의 매출 성장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3000억원을 넘어서면 2012년 매출 2000억원을 처음 돌판한 이후 10년 만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제로칼로리 음료시장의 성장에 따라 나랑드사이다를 주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며 "탄탄한 소비층을 보유한 포카리스웨트도 날씨 영향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동아오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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