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위기가 곧 기회" 자신감 드러낸 이창실 LGES CFO올해 매출 목표 19조2000억원, 비우호적 환경에도 달성 전망
김위수 기자공개 2022-04-28 10:17:27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7일 15: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한 해는 배터리 기업에 쉽지 않은 시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좀처럼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상하이 봉쇄와 같은 외부적 악재가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에 의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 전무는 27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실시된 컨퍼런스콜에서 "위기를 잘 극복하면 시장 지위를 공고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대외 환경은 배터리 사업에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컨콜에서도 국제 정세가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 및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이 다수 나왔다.
이 전무는 이에 대해 "원가에 연동한 판가연동,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등의 노력을 집요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ES는 지난 2월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9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두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1년 매출인 17조9000억원보다 8% 늘어난 금액이다.
이 전무는 "하반기부터 주요 공급처의 신차 출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원통형 전지를 포함해 공고한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한 전략 거래선 매출은 꾸준히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률 역시 1분기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실적은 매출 4조3423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1% 감소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는 QCD, 4M이 지목됐다.
LGES는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한 완전 자동화로 무결점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팩토리 모니터링 컨트롤센터(FMCC)를 구축해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코나EV, GM 볼트EV 리콜과 같은 품질 이슈를 교훈 삼아 8개 과제를 선정해 개선에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디지털 전환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인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도 밝혔다. LGES는 품질 경쟁력을 높여 관리 비용이 줄어들면 자연스레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광산·제련업체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와 장기 계약, 핵심 소재에 대한 판가 연동 계약 등으로 비용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가격 변동이 판가에 반영되지 않는 금속인 구리·알루미늄·망간으로도 연동 계약을 확대하고 음극재·전해액·음극 바인더 등 소재에 대해서도 고객사와 부담을 나눠 충격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상황 변동에 대응하는 체제 구축했고, 설비 안정화와 수율 개선도 이뤘다고 이 전무는 설명했다.
이 전무는 "여러 리스크가 있는 것이 사실이나 선제 대응하는 활동이 구체적으로 진행됐고, 결실을 맺는 과정에 있다"며 "예측 못 하는 리스크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능동적인 대응체제를 갖춰 나아가기 위한 조직 구조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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