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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전면에 등장한 클라우드 사업 올해부터 클라우드 별도 매출 공개…전 직원 중 36%가 클라우드

김슬기 기자공개 2022-04-29 14:13:0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8일 17: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전략 사업으로 '클라우드'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관련 정보도 보다 자세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 IT 기업 등이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는 가운데 삼성SDS 역시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현재 IT서비스 내 클라우드 사업 비중은 17% 정도지만 향후에는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통적인 사업인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이 여전히 상당 부분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따라 의존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 IT서비스 내 클라우드 비중 17%…향후 확대될 것

서원석 삼성SDS IR 팀장은 28일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존에는 IT서비스 사업 실적 분류를 비즈니스 솔루션과 클라우드&ITO로 나누어서 제공이 되었는데 이번부터는 기존 사업인 SI, ITO와 함께 회사에서 전략 사업인 클라우드 사업을 분리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 IT서비스 매출은 1조4525억원, 영업이익은 20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1%,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4%로 같은 기간 0.9% 포인트 높아졌다. ITO와 클라우드 매출은 각각 7935억원, 249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7.4%, 16% 성장하면서 외형을 키웠다.

과거 IR 자료에서는 어떤 사업으로 인해 매출 규모가 커졌는지 명확하게 알기 어려웠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IT서비스 부문 내 각 사업의 매출액을 제시하면서 각 사업매출의 증감을 알 수 있게 됐다. 현재 IT서비스 내 ITO 비중은 54.6%, SI 28.2%, 클라우드 17.1%로 집계됐다. 아직 클라우드 비중이 가장 작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유일하게 비중이 높아졌다.

서 팀장은 "전략사업인 클라우드 사업은 클라우드 전환·구축하는 MSP(Managed Service Provider)로 1분기 MIS(경영정보시스템), ERP(전사적자원관리) 등 기업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이 있었고 반도체 업계에서는 제조 라인 증설에 따른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용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전통적인 SI·ITO 사업에서 클라우드 중심으로 변해갈 것으로 봤다. 양수현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상무는 "업종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결합해 MSP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짰다"며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역량이 있어야 하는데 컨설팅부터 전환,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클라우드 전문인력 양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IT서비스 외에도 물류 사업 호조에 따라 이번 1분기 전체 매출은 총 4조1915억원, 영업이익 27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6.9%, 26%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분기 매출 컨센서스 3조7502억원, 영업이익 2297억원으로 봤던 것과 비교하면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다.

◇ 삼성SDS, 성장성 큰 클라우드에 역량 집중…AWS와 손 잡았다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분명하다.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나선 데다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에도 클라우드가 필수적인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2022년 4820억달러에서 2025년 8375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봤다.

클라우드 사업은 크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CSP(Cloud Service Provider)와 이를 연결하고 관리하는 MSP로 나뉜다. 삼성SDS는 자체 클라우드 구축을 통한 CSP보다는 MSP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LG CNS, SK㈜ C&C 등도 MSP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은 글로벌 CSP로 분류된다. 결국 글로벌 CSP와 손잡고 MSP 사업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삼성SDS는 사업 확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올해 초 AWS와 전략적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 익스클루시브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포함됐다. 해당 네트워크에는 버라이즌, NEC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있다. 파트너사 솔루션의 클라우드 전환(SaaS)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AWS SaaS Factory 프로그램에도 참여 중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말 조직개편도 마쳤다. IT서비스 부문 내 사업부를 아예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와 솔루션사업부 등 두 개로 통합했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는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상품 기획, 서비스 실행 등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한다. 지난해말 기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직원은 4316명(정규직)으로 전체 직원 중 36%였다. 솔루션사업부는 27.1%, 물류사업부는 3.2%였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날 강석립 부사장은 "2분기로 접어들면서 기업의 IT비용 절감과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활용을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의 도입이 확대되는 한편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기업 업무 시스템과 스마트 팩토리에서 요구되는 클라우드 MSP 사업에 집중하면서 연구개발(R&D)를 위한 고성능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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