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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합작사, 송도 명문 골프장 '잭니클라우스' 판다 골프장 가격 치솟자 투자금 회수 적기 판단, 최고가 경신 '주목'

조세훈 기자공개 2022-05-02 08:13:14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9일 11: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 송도의 명문 회원제 골프장인 잭니클라우스GC가 매물로 나왔다. 서울과 근접해있고 국내 최고급 골프장으로 평가되면서 원매자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수도권을 넘어 강원 서부지역 골프장까지 홀당 매각가가 100억원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최근 매각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하고 잭니클라우스GC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TM, 티저레터)를 배포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 작업에 착수했다.

잭니클라우스GC는 2009년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설립된 18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의 이름을 딴 골프장은 세계에서 이곳이 처음이다. 최고급 시설을 갖추면서 골퍼라면 한번쯤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2017년부터 KPGA투어 최고 상금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를 개최했고, 2015년에는 프레지던츠컵을 열었다. 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 등이 둘러싸고 있는 도심 한 복판에 골프장이 위치하고 있어 교통 편리성도 뛰어나다.

잭니클라우스GC의 소유주는 NSIC이다. 포스코건설과 게일은 2002년 3월 송도국제도시 574만㎡ 부지에 24조원을 투입해 국제업무지구로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합작사 NSIC를 설립했다. NSIC 지분은 게일이 70.1%, 포스코건설이 29.9%다.

다만 2015년 게일 회장의 미국 내 세금 책임 문제 등으로 주주 간 갈등이 심해지면서 사업이 3년 간 중단됐다. 이후 홍콩 소재 투자회사 등이 게일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현재 포스코건설(29.9%), ACPG K-Land(45.6%), 트로이카인베스트먼트(25.4%)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골프장 가격이 크게 치솟자 투자금 회수 적기로 판단해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국내 중견 사모펀드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경기 이천에 위치한 18홀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CC를 총1721억원(홀당 95억원)에 거래해 홀당 최고가를 경신했다. 2016년까지 골프장은 홀당 40억원 선에도 팔리지 않았지만 골프 인구 증가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골프장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최근에는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강원 홍천의 27홀 대중제 골프장 클럽모우CC를 홀당 약 92억원인 2500억원에 인수했다. 모아건설이 이 골프장을 1850억원(홀당 68억원)에 인수한지 1년 반 만에 40% 가량 가격이 뛰었다. 수도권을 넘어 강원도까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송도 한 복판에 위치한 명문 골프장인 잭니클라우스GC의 매각가는 최고가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명문 회원제 골프장인 만큼 재무적투자자(FI)보다는 전략적투자자(SI)가 잠재적 인수 후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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