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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해성옵틱스, 투자+조달 '투 트랙' 잇는다 경영권 변경 후 부채비율 100%로 낮춰, 지오소프트·KIT이노 인수…OIS 경쟁력도 회복

신상윤 기자공개 2022-05-03 07:48:31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9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액추에이터(Actuator) 전문기업 '해성옵틱스'가 경영권 손바뀜 후 체질개선에 한창이다. 경영 운전대를 잡은 조철 대표를 중심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비롯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아직 자체적으로 현금흐름을 일으킬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해 외부 자금 조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해성옵틱스는 지난 28일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투자자로 나선 '티알에스'로부터 15억원 자본금을 증자받았다. 티알에스는 코스닥 상장사 옵트론텍의 관계사로 오너인 임지윤 대표가 경영권을 쥔 투자 전문기업이다. 임 대표는 해성옵틱스 사내이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우호 주주 및 추가 자금 확보 차원이란 설명이다. 해성옵틱스는 지난해 경영권 손바뀜 후 체질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20년 말 600%를 넘었던 부채비율은 1년 만에 100%로 크게 개선됐다. 올해 1월과 2월, 4월에도 앞서 발행했던 사채들을 상환 또는 회수해 부담도 덜었다.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 전문기업인 해성옵틱스는 코로나19로 급속히 악화된 경영난 속 창업주 일가가 매각을 결정하면서 오너십이 변경됐다. 동종 밸류체인에 있던 '해화'와 '옵트론텍'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오에이치 얼머스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가 지난해 12월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해화 최고경영자(CEO)인 조 대표가 해성옵틱스 경영 운전대까지 잡게 된 배경이다.

조 대표는 취임 후 해성옵틱스 내 적자가 이어졌던 '렌즈모듈(LM)'과 '카메라모듈(CM)' 사업부를 접고 OIS에 경쟁력을 집중했다. 최근 삼성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카메라 경쟁에 힘을 쏟으면서 기존 고급형 중심의 OIS 기술이 중저가 모델로도 확대 적용되면서 기대를 키우는 상황이다.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위치기반서비스(LBS) 전문기업 '지오소프트' 인수가 대표적이다. 올해 2월 과반의 지배력을 확보한 지오소프트와 실외 전자지도 및 실내 공간정보를 통합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 카메라 전공정 전문기업 '케이아이티이노베이션'도 지분 54%를 확보하며 본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나섰다.

다만 아직 본업만으로는 현금흐름을 유지하기엔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적자 전환한 가운데 지배구조 변경 과정에서 유입된 유상증자 재원 등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기준 해성옵틱스 현금성 자산은 221억원 규모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는 조금 어려웠지만 OIS 부분도 경쟁력을 되찾고 있는 만큼 올해는 좋은 소식을 주주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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