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대신운용 새 수장 진승욱 대표, 글로벌에 방점 국제기획부·홍콩현지법인 거친 글로벌 전문가

윤기쁨 기자공개 2022-06-02 08:10:4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11: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운용의 새로운 수장으로 낙점된 진승욱 대신증권 부문장은 해외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따라서 대신자산운용의 향후 전략은 글로벌에 방점을 둔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론칭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사업은 진 대표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을 7년간 이끌었던 구희진 대표의 후임으로 진승욱 대신증권 부문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1968년생인 진 신임 대표는 1993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국제기획부, IB사업팀, 특수금융팀, 홍콩현지법인 등을 거친 '글로벌통'이다. 대신에프앤아이 출범 당시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한 뒤 다시 대신증권으로 복귀해 전략지원부문장과 기획부문장을 지냈다.

진승욱 신임 대표는 해외사업을 전담하는 글로벌사업부에서 대신증권의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온라인 주식거래를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 오카상증권과 협약을 맺고 한국주식 위탁매매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임자인 구희진 대표가 대체투자와 로보어드바이저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공모 자산운용사 기틀을 만들었다면, 바통을 이어받은 진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구 대표는 2015년 취임 이후 최대 실적을 매년 경신하는 등 내실을 다져왔다. 운용사 중 처음으로 '로보어드바이저그룹'을 출범하며 AI·패시브 특화 하우스로 자리잡았다. 퇴임 직전 '패시브운용그룹' 내 글로벌솔루션본부를 재정비하며 글로벌 확장을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현재 대신운용 운용 부문은 패시브운용그룹, 채권운용그룹, 대안투자그룹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진 대표의 첫 과제는 ETF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신운용은 신규 역점 사업으로 ETF를 꼽고 지난해부터 신규 론칭을 준비해왔다. 다수 자산운용사들이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초 상품들은 해외 투자와 연관된 상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메타버스·수소·2차전지 등 글로벌 트렌드와 주식·채권 등 금융시장 부진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떠오른 영향이다.

현재 대신운용의 글로벌 펀드 라인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국가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대신글로벌리츠부동산'과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 투자하는 '대신VIP아시아그로쓰' 펀드 등이 유일하다. 향후 해외 금융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인 대신증권 공채 출신인만큼 증권사와의 협업에도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의 경우 '대신리츠전용 통합금융', '대신리츠 인사이트'를 출시하는 등 부동산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리츠 상품소개, 투자정보, 매매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자체 리서치센터 내 부동산 전문 애널리스트와 자산신탁·에프앤아이 등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이날 기준 대신운용의 AUM은 6조357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산 비중은 채권이 2조2242억원으로 가장 많고, 주식(1조3331억원), 단기금융(5528억원), 부동산(2696억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