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윅스튜디오, '컴투버스' 향한 최적의 방안 찾는다 이미지나인컴즈 필두 제작사 통합 추진, IP 콘텐츠 커머스 집중…메타버스 플랫폼 내 구현
신상윤 기자공개 2022-06-03 08:03:0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가 콘텐츠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 나섰다.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삼은 콘텐츠 커머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함이다.우선 분산된 제작 계열사들을 한곳으로 모아 그룹 내 자원을 집중한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할 최적의 수익 모델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모기업 컴투스와의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를 향한 시너지 극대화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닥 상장사 위지윅스튜디오는 올해 1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312억원, 영업손실 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44.2% 급증했지만, 일부 프로젝트들의 지연 비용 등이 반영되며 적자 규모가 늘었다. 단기적인 수익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수치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 과정에서 거쳐야 할 시기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위지윅스튜디오 계열사 숫자만 봐도 엿볼 수 있다. 2020년 말 연결 재무제표에 4개 계열사가 반영됐으나 올해 1분기 말 10개로 늘었다. 현재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과 이미지나인컴즈, 영화제작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를 비롯해 뉴미디어 제작사 엔피와 골드프레임, 고즈넉이엔티 및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기업 '엠에이에이(MAA)' 등이 위지윅스튜디오 우산 아래 들어왔다. 그 외 콘텐츠 펀드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한 곳을 포함하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
일련의 투자는 위지윅스튜디오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이어진다. 강점을 가진 CG와 VFX 등 콘텐츠 제작 역량에 커머스를 덧입혀 무형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원천 IP인 스토리와 아티스트 확보 전략에 공을 들인 이유다. 이 과정에서 위지윅스튜디오는 모기업 컴투스 품에 안기며 풍부한 유동성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위지윅스튜디오의 중장기 성장 전략은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에서 꽃을 피울 전망이다. 모기업 컴투스와 함께 할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는 위지윅스튜디오 등이 보유한 IP로 제작된 콘텐츠가 가상공간에서 소비자들과 만날 공간이다. 아티스트와의 체험 등 현실과 동일한 사회가 구현될 예정이다. 콘텐츠 내 다양한 요소를 거래할 수 있도록 NFT 형태의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 콘텐츠 커머스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위지윅스튜디오는 고유의 제작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다소 분산돼 있던 계열사 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한곳으로 모으는 과정이다. 이와 관련 이미지나인컴즈를 필두로 제작 관련 계열사 고즈넉이엔티와 에프포스트, 팝뮤직 등이 시너지를 모을 예정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효율적으로 자원을 투입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IP 내재화와 안정적 생산기지를 확보한 위지윅스튜디오는 콘텐츠 커머스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전략 등을 짜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IP 발굴도 이어가 통합 제작 계열사와의 유기적 결합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작 중심의 일회성 수익 구조를 벗어나 커머스를 연계한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위지윅스튜디오 관계자는 "일련의 과정은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보는 행위를 넘어 직접 즐기고 소비할 수 있는 '드라이븐 커머스'로 이어질 것"이라며 "개인과 기업 등은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에서 구현될 모든 것을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를 통해 이용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컴투버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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