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롯데' 캐피탈사 올해 첫 ESG채권 발행 나선다 녹색채권으로 친환경 자동차 할부재원 마련…현대캐피탈, 누적 발행액 1.5조
강철 기자공개 2022-06-08 07:26:2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3일 0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과 롯데캐피탈이 올해 첫 ESG채권 발행에 나선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다음주 초 ESG채권을 발행해 수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트랜치는 1년 6개월물부터 5년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발행은 특정 기간의 예정액을 금융위원회에 미리 알리는 일괄신고제를 통한다. 기관 투자자의 매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타진하는 수요예측은 거치지 않는다. 발행 규모, 금리 등 세부 조건을 확정하는 대로 금융감독원에 일괄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괄신고제는 수요예측을 생략하고 실사를 약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이사회 결의와 최고 경영자(CEO) 결재도 사전에 한번만 실시하면 된다. 현대캐피탈은 일괄신고를 통해 수시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이러한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ESG채권의 종류는 녹색채권(Green Bond)과 사회적채권(Social Bond)으로 확정했다. 현대캐피탈이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을 함께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ESG채권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무공해 차량 할부와 대출 용도로 사용할 방침이다.
같은 기간 롯데캐피탈도 ESG채권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찍고 있는 사회적채권(Social Bond)이나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발행하는 것이 유력하다. 현대캐피탈과 마찬가지로 일괄신고를 통할 방침이다.
발행 목표액은 500억원 안팎으로 책정했다. 조달한 자금은 취약계층 중금리, 친환경 자동차 금융 서비스 등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캐피탈과 롯데캐피탈은 국내 캐피탈사 가운데 가장 활발한 ESG채권 발행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ESG채권으로 1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마련했다. 작년 4월부터 ESG채권 발행 행렬에 동참한 롯데캐피탈은 지금까지 사회적채권과 지속가능채권으로 6500억원을 조달했다.
다만 금리 상승으로 인해 회사채 시장 수급이 불안정해진 올해는 ESG채권을 발행하지 않았다. 시장 침체 여파로 급격하게 열기가 식어버린 ESG채권 시황을 고려해 발행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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