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업체 '창원에너텍' 매물로 나왔다 SKS-SG PE, 3년만에 엑시트 시동…거래가 1500억~2000억 예상
임효정 기자공개 2022-06-13 08:20:51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9일 09: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창원에너텍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와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가 2019년 인수한 이후 3년 만에 엑시트에 나서면서다. ESG 시대에 폐기물 처리 시설 관련 선호도가 높은 데다 볼트온으로 밸류체인을 구축한 덕에 흥행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S PE와 SG PE는 보유 중인 창원에너텍을 매각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M&A 절차 진행에 나서는 모습이다.
창원에너텍은 폐기물을 운반해 소각하는 중간처분업체로 2014년 설립됐다.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열로 생산한 '스팀'을 인근 기업체에 연료로 공급해 수익을 높이고 있다.
SKS PE와 SG PE가 창원에너텍을 인수한 건 2019년이다. 420억원을 투자해 창원에너텍 지분 100%를 인수했다. 구주 인수와 함께 240억원의 전환사채(CB)도 취득했다. 인수를 위해 SKS PE가 300억원대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했으며, SG PE가 200억원대 자금을 투입했다. 나머지는 SKS PE와 신영증권 PE가 공동 GP로 결성한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했다.
SKS PE와 SG PE는 2019년 창원에너텍을 인수한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볼트온으로 몸집을 키웠다. 폐기물 처리업체의 경우 추가적인 M&A를 통해 덩치를 키우는 게 PEF업계의 추세이기도 하다.
대부개발 인수는 첫 볼트온 사례다. 폐기물을 수집해 운송하는 업체인 대부개발을 인수하는 데 156억원을 투입했다. 이어 올해 초 경북 영천에 위치한 폐기물업체 한남환경을 130억원에 사들였다.
폐기물업체에 대한 선호도를 감안하면 흥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는 분위기다. SKS와 SG PE의 인수 이후 창원에너텍은 실적 성장을 이어왔다. 2017년 매출액 100억원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 1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2017년 흑자로 돌아선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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