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헤지, 주전략 ‘메자닌’ 블라인드펀드 추가 설정 매년 출시 올해도 3호…출자 약정액 935억 ‘흥행’
이민호 기자공개 2022-06-15 08:12:48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헤지자산운용이 메자닌 블라인드펀드를 추가로 내놨다. 2020년 1호 펀드 출시 이후 올해가 3번째다. 메자닌이 하우스 주력 전략으로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증명하고 있는데다 기관투자자들의 메자닌 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1000억원 가까운 출자를 약정하는 데 성공했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헤지자산운용은 최근 ‘NH 앱솔루트 Mezzanine 3호’ 펀드를 설정했다. 올해 들어 NH헤지자산운용이 출시한 두 번째 펀드다. 첫 번째 펀드는 앞서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의 2022년도 국내주식 절대수익형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올해 3월 내놓은 300억원 규모 ‘NH 앱솔루트 리턴 플러스 2022-가’였다.
‘NH 앱솔루트 Mezzanine 3호’는 상장 메자닌에만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로 기관투자자 전용 상품으로 판매됐다. NH헤지자산운용은 2020년부터 매년 메자닌 블라인드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2020년 8월 ‘NH 앱솔루트 Mezzanine 1호’를 처음 내놓았으며 2021년 7월 2호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설정한 3호는 2호 출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NH헤지자산운용은 국내 멀티전략(Multi-Strategy) 헤지펀드 중 설정규모가 지난달말 기준 6656억원으로 가장 큰 ‘NH 앱솔루트 리턴 1호’를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다. 메자닌 전략은 이 펀드에서도 10여개 전략 중 핵심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펀드 외에 별도의 라인업으로 메자닌 블라인드펀드를 출시하고 있는 데는 메자닌에 일정 자산을 배분하려는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전환사채(CB) 발행규정 개정으로 상향 리픽싱 조건이 의무화되면서 개정 이전보다 메자닌 투자에서의 수익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하향 리픽싱 조건에 따른 메자닌 특유의 하락 방어력은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충분한 투자유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시 이후 약 1년 10개월이 경과한 ‘NH 앱솔루트 Mezzanine 1호’의 경우 지난달말 기준 설정액 860억원으로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 25%를 웃도는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NH 앱솔루트 Mezzanine 3호’의 총 약정액은 935억원이다. 만기 4년의 폐쇄형으로 수익자들은 약정액을 캐피탈콜 방식으로 총 4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출자하게 된다. 펀드가 순차적으로 메자닌 물량을 분산편입하는 데 따른 것이다. 수익자들은 연 2회 분배금을 지급받는다. 이런 구조는 앞서 출시한 1호와 2호와 같다.
특히 ‘NH 앱솔루트 Mezzanine 3호’는 NH헤지자산운용이 자사펀드에 고유자금을 본격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NH투자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가 전신인 NH헤지자산운용은 2019년 독립 이래로 모회사인 NH투자증권의 고유자금을 투입해 책임운용 의지를 보여왔다. 하지만 출범 이후 이익잉여금이 꾸준히 쌓이면서 자기자본이 3월말 기준 500억원으로 확대되자 자체 고유자금을 투자할 여력도 충분히 커졌다.
이번에 NH헤지자산운용이 ‘NH 앱솔루트 Mezzanine 3호’에 투입한 고유자금은 100억원이다. 앞서 펀드 설계 때만 하더라도 50억원 수준이 검토됐지만 최종적으로 이보다 많은 금액이 투입됐다. 이 펀드의 설정 직후인 지난달말 기준 설정액은 총 약정액의 4분의 1 수준인 234억원이다. 이중 약 25억원이 NH헤지자산운용의 고유자금인 셈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살얼음' 분위기 깬 이지효 파두 대표 사과
- [DL이앤씨 인사 격변]마창민 대표도 떠난다, 조직 전면 쇄신
- [DL이앤씨 인사 격변]인적분할 4년차, '가이던스 달성 실패' 후폭풍 거셌다
- [DL이앤씨 인사 격변]CFO도 퇴출, 후임자 내외부 물색
- [DL이앤씨 인사 격변]감원 칼바람, 임원 10명 중 3명 짐 쌌다
- CJ올리브영, 글랜우드PE와 결별 '이사회 재정비'
- [코스닥 주총 돋보기]'상폐 위기' 엠벤처투자, 주주 해명 '안간힘'
- FI 지분 되사온 CJ올리브영, ‘승계 플랜’ 본격 가동하나
- 에스텍파마, 폴라리스AI파마로 '새 출발'
- 나무가, '공정 자동화 전문가' 이동호 대표이사 선임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집단 톺아보기]'지주사' LX홀딩스는 왜 조용할까
- [기업집단 톺아보기]LX그룹, M&A 제동 저변에 약화된 현금창출력
- [기업집단 톺아보기]LX家 2세 구형모 부사장 ‘경영승계’ 발판 LX MDI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이차전지 소재 증설 동원시스템즈, 영업실적 바탕
- PF '대원칙'의 부재
- [조달전략 분석]SK 완전자회사 ‘휘찬’의 숨은 가치
- [기업집단 톺아보기]LX그룹, 독립경영 토대 닦은 구본준 회장의 3년
- [기업집단 톺아보기]'계열분리 3년' LX그룹 성장 배경에 M&A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세아메탈 흡수합병' 세아특수강, 이자비용 고민
- [조달전략 분석]SK오션플랜트, 재무건전성 열쇠 ‘전환사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