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스핀오프' 카텍셀, 첫 외부 자금 유치 30억 규모 CB 발행, 고형암 CAR-T R&D 본격화…모회사 협업 강화 기대
최은수 기자공개 2022-06-20 08:31:23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7일 08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릭스미스가 CAR-T 개발을 위해 스핀오프한 카텍셀이 처음으로 외부자금 유치를 했다. 본격적인 고형암 CAR-T 연구개발(R&D)에 나선다는 계획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카텍셀은 최근 30억원 규모의 무기명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설립 이후 외부자금을 조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자들이 CB를 전환하면 카텍셀 지분의 약 40% 가량인 300만 주를 화곱하게 된다. CB 발행 이율은 0%고 전환가액은 750원이다.
카텍셀은 2020년 5월 헬릭스미스에서 스핀오프하며 설립됐다. 서제희 헬릭스미스 전략기획본부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보유 파이프라인은 대장암, 난소암, 전립선암을 타깃하는 CX801, 신경모세포종, 난소암, 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CX804 등이다. 특히 고형암 CAR-T 분야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카텍셀이 타깃하는 고형암 CAR-T 시장은 글로벌 경쟁자들과 격차가 크지 않다. 해외서도 아직 초기 임상(얼리 스테이지)을 마친 게 전부다. 후발주자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으로 카텍셀의 스핀오프가 추진됐다.
현존 CAR-T 기술로는 고형암 특유의 방어망 공략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 CAR-T 치료제 개발이 어렵다보니 글로벌 사업개발(BD) 전략도 혈액암 중심이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CAR-T 치료제(길리어드의 테카르투스·길리어드&카이트파마 예스카타·노바티스 킴리아·BMS 브레얀지)도 모두 고형암이 아닌 혈액암을 타깃한다.
헬릭스미스는 현재 추진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첫 고객사로 카텍셀을 선정하면서 협업 관계의 첫발을 뗐다. 더불어 이번 자금을 조달하기 전인 작년 약 48%였던 카텍셀의 보유 지분을 95%로 늘리면서 투자를 확대했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카텍셀의 CAR-T 치료제는 2023년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며 앞으로 협업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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