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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KB국민은행,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스프레드 EUR MS+27bp…올해 시중은행 첫 유로화 커버드본드

김지원 기자공개 2022-06-21 12:36:55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1일 0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5억유로 유로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올해 국내 시중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유로화 커버드본드 딜을 성사시켰다.

2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 5억유로의 커버드본드 발행을 확정했다. 한국 시각 기준 20일 오후 프라이싱을 진행한 결과다. 트랜치는 3.5년 단일물이다. 납입일은 오는 27일이다.

가산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EUR MS)에 27bp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당초 제시했던 이니셜 가이던스로 제시한 27bp와 동일한 수준이다.

북빌딩 과정에서 6억유로 이상의 수요가 모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유로화 채권 시장의 경우 실수요 중심으로 주문이 들어오기 때문에 달러채와 같은 수준의 수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주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이후 투심이 한층 더 얼어붙었음에도 불구하고 KB국민은행은 커버드본드라는 안전 자산 지위에 힘입어 목표했던 5억유로를 무사히 조달했다.

KB국민은행의 유로화 커버드 본드는 높은 안정성에 힘입어 최고 등급인 AAA 등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S&P와 피치는 KB국민은행 커버드본드에 AAA 등급을 부여했다.

해당 채권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발행된다. 지속가능채권은 ESG채권의 종류 중 하나로 조달 자금의 사용처가 친환경·사회적 사업 등으로 제한된다. 유럽의 경우 ESG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 해당 채권으로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행은 올해 한국물 시장에 등장한 두 번째 유로화 커버드본드다. 앞서 3월 주택금융공사가 6억유로의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은 2020년부터 매년 유럽 시장을 찾아 커버드본드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물 시장에서 유로화 커버드본드 물꼬를 텄던 주택금융공사를 제외하면 KB국민은행이 해당 채권 발행에 가장 적극적인 이슈어로 꼽힌다.

작년 10월에는 한국물 최초로 그린 커버드본드 발행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간 대부분의 유로화 커버드본드가 소셜본드 형태로 발행됐으나 KB국민은행은 당시 과감히 그린본드 형태를 택해 유통물보다 낮은 수준에 금리를 확정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ING, LBBW, 소시에테제네랄이 함께 주관했다.

KB국민은행의 뒤를 이어 금주 GS칼텍스, 한화에너지USA홀딩스, 서부발전 등이 한국물 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도 올해 하반기에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한 차례 더 발행할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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