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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커머스 신흥강자 젠테]퀀텀 성장 기반 '탄탄한 B2B', 파페치 대항마 꿈 영근다④올해 1000억 매출 가시화, 글로벌 진출 추진 ‘박차’

양용비 기자공개 2022-06-24 08:27:08

[편집자주]

명품 커머스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발란과 트렌비, 머스트잇 등 3개 기업이 주도하는 명품 커머스 시장에 후발주자인 젠테가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후발주자이지만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젠테의 차별화 전략과 청사진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2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젠테는 B2C와 B2B 비즈니스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유럽의 부티크와 국내 소비자를 연결하는 B2C 서비스 '젠테스토어(jentestore)'와 부티크와 국내 기업을 연결하는 B2B 서비스 '젠테 아 젠테(jente a gente)'다.

B2C와 B2B 비즈니스는 서로 매출 균형을 맞춰가며 젠테의 쾌속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하나의 사업 영역에서 불확실한 요소가 발생하더라도 성장과정에서 위험을 상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는 B2C 사업만을 운영하는 기존 명품 커머스 플랫폼과 비교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젠테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B2B 확장 배경, 부티크 네트워크+저렴한 공급가

젠테는 타 명품 커머스 플랫폼과는 달리 B2C 서비스보다 B2B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 2020년 4월 설립과 동시에 B2B 서비스인 ‘젠테 아 젠테’를 곧바로 론칭했다. B2C 서비스인 젠테스토어는 약 5개월 뒤인 2020년 9월 출범했다.

B2B 사업은 출범 이후 젠테의 핵심 비즈니스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젠테의 B2B 비즈니스는 400억원의 선주문을 완료했다. 지난해 젠테 전체 매출의 3배를 이미 달성한 셈이다. 젠테는 매달 비즈니스 실적이 상승하면서 올해 B2B 서비스로만 83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명품 커머스 플랫폼에게는 부티크 제품의 안정적인 소싱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부티크와의 연결고리가 부족하고 커뮤니케이션도 불편해 공급받는 브랜드 수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부티크 다음 단계에서 유통할 경우 상품 검수나 반품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도 존재했다.

자료: 젠테

부티크 소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명품 커머스 플랫폼이 젠테와 B2B 거래 계약을 맺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티크 네트워크 형성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국내 병행 수입 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을 공급하는 만큼 젠테를 통해 부티크 사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젠테의 바잉 규모와 함께 다양한 브랜드, 카테고리 판매가 입증되면서 부티크의 신뢰가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 이를 통해 B2B, B2C 양방향 협업구조가 완성되면 가격과 소싱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승탄 대표는 “젠테는 타사가 갖추지 못한 탄탄한 B2B 매출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며 “100% 부티크 소싱 비즈니스 모델로 국내 B2B 진입장벽을 강화하고 이를 필두로 B2C 시장도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퀀텀 성장 확신, 글로벌 톱 ‘파페치’ 대항마 목표

작년 1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젠테는 올해 퀀텀 성장을 확신하고 있다. 올 7월까지 매출이 지난해의 3배인 400억원 이상이 확정된 만큼 올 한해 매출 1000억원 돌파가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올해에는 브랜딩에 초점을 맞추고 내년부터 확장과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에는 글로벌 부티크 파트너를 확장하고 B2B 플랫폼 서비스도 오픈한다. 해외에는 물류 허브를 설치해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사 매입규모도 확대하고 국내 디자이너와의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확장에 나서겠다는 로드맵을 그렸다. 오프라인 편집샵과 스튜디오를 구축해 콘텐츠 강화에 방점을 찍는다. 이와 함께 키즈 사업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024년부터는 글로벌 서비스를 열고 PB 브랜드도 전개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라이프스타일 사업, 글로벌 편집샵 오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4년 3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정 대표는 “젠테는 올해 첫 외부 자금 유치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글로벌 명품 커머스 플랫폼 파페치(FARFETCH)에 대항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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