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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전자3사 중 유일하게 '거버넌스' 이슈 내세운 이유 [지속가능경영 리뷰]성별 다양성 확보, 전자주총 도입 등 활동 부각

김혜란 기자공개 2022-07-08 13: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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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6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삼성전기가 삼성 전자계열사 3사와 구별되는 특이점이 있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경영과제 중 하나로 '선도적이고 투명한 거버넌스(지배구조) 실천'을 꼽았다는 점이다. 경쟁사 LG이노텍이 성장동력 발굴과 제품경쟁력 강화, 인재 확보, 친환경 경영을 주요 과제로 내세운 것과도 다른 행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기업의 작년 한 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를 담는데, 삼성전기는 지난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과 여성 사외이사 추가 선임, 전자적 주주총회 도입 등 거버넌스 개편 활동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6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전 삼성전기를 둘러싼 사회·환경·재무 부문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를 조사해 우선순위대로 뽑는 중대성 평가를 진행했다. 중대성 평가는 고객과 투자자, 임원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미디어 분석 등을 통해 이뤄졌다.

이렇게 산출된 지속가능경영 과제는 거버넌스 선진화, 기후변화 대응, 폐기물자원순환, 다양성과 공정·포용이 보장된 일터, 사회적 책임강화 등이었다. 다만 삼성전기 측은 "이들 다섯 가지 과제는 (중대성 평가에서) 우선순위가 높았던 것들이나 1~5위 순위를 공개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관리, 인권경영, 지속가능한 공급망 등을, 삼성SDI는 제품 안전 및 품질 관리 강화 등을 중대성 이슈로 꼽았으나 거버넌스 이슈는 5위 안에 들지 않았다.

이는 삼성전기가 전자 계열사나 LG이노텍과 비교해 가장 선도적으로 이사회 개편에 나서는 등 성과를 낸 게 중대성 평가 과정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기는 전자 계열사 중 최초인 2016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고 현재까지 사외이사 의장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지난 3월 여성인 이윤정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 중 여성 비중을 50%까지 높였다. 앞으로도 성별 다양성 확보를 위해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50%로 유지한다는 게 삼성전기 측 설명이다.

이사회 내 소위원회 중 경영위원회와 ESG위원회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 위원회(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를 사외이사로만 구성한 점도 강조하고 있다. 전자 주주총회도 작년에 도입했다.

삼성전기 측은 "삼성전기는 이사회 투명성 제고와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확대하고자 2021년부터 전자적 주주총회를 도입했다"며 "정기 주주총회 진행 시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주주의 참여를 적극 권장했으며 전자투표제 도입을 통해 주주의 경영의사결정 참여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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