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운용, 뉴욕 법인 설립…현지 딜소싱 주력 김선우 펀드매니저 법인장 유력…하반기 업무 개시 전망
이돈섭 기자공개 2022-07-11 10:02:05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쿼드운용은 지난달 초 미국 법인 쿼드 캐피탈 매니지먼트(Quad Capital Management US. Inc)를 설립했다. 지난해 2월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싱가포르 법인을 신설한 데 이어 두 번째 해외 법인을 구축하는 셈이다.
북미 지역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다.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2020년 283조원 규모의 북미 지역 바이오 산업은 2027년 522조원 규모로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쿼드운용의 새 법인은 미국 뉴욕에 위치, 현지 딜소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쿼드운용은 현재 싱가포르 법인과 영국 지사 등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 네오이뮨텍 투자를 시작으로 매년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쿼드운용 관계자는 "미국 뉴욕 법인은 현지 딜소싱을 자체적으로 해보자는 취지에서 설립하는 것"이라면서 "본사 파견 소수 인력으로 업무를 시작, 현지 직원을 채용해 궁극적으로는 펀드를 직접 설정해 운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법인장으로는 김선우 매니저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매니저는 뉴질랜드 오클랜드대를 졸업하고 미래에셋증권에 입사,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역과 펀드매니저로 일하다 2016년 제약·바이오 섹터 매니저로 쿼드운용과 인연을 맺었다.
김 매니저는 '쿼드 Definiton 시리즈' 일부와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시리즈 등을 운용하며 하우스 주축으로 활약해왔다. 최근까지 주식운용본부 이사로 일하다가 미국 이주를 위해 최근 임원직을 내려놨다.
신규 법인 업무는 올해 하반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법인 운영을 위한 기술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싱가포르 법인 글로벌 테크 기업 투자 경험을 밑거름 삼아 하우스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쿼드운용은 2009년 투자자문사로 설립, 2014년 운용 라이선스를 취득해 헤지펀드 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3월 말 현재 기관 개인 대상 94개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기간 해당 펀드 설정잔액 규모는 5770억원 수준이다.
설립 후 황호성 김정우 공동대표 체제를 10여 년간 유지하다가 김 대표가 지난해 쿼드벤처스로 이동, 지분도 취득하면서 쿼드운용은 황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4월 벤처캐피탈 라이선스를 자체 확보해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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