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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 유상증자 '올해 말' 연기 미국 물류센터 추가 편입 계획 영향 제한적

정지원 기자공개 2022-07-12 08:30:2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1일 1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46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을 연말로 미뤘다.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유상증자 및 신주 상장 절차 연기를 결정하고 대표주관사와 잔여 일정을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관사를 맡은 건이다.

다만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철회한 것은 아니며 올해 말에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상증자 일반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액면가 1000원 보통주 8778만6260주를 주당 5240원에 신규 발행하기로 했다. 공모액은 4600억원, 수요예측은 이달 14일이었다. 오는 19~20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초 신주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최근 금리 인상과 주식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최근 국내 20개 상장리츠 중 대부분이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리츠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유상증자 계획을 내놓은 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를 끌어 모으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국내 최초로 해외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 리츠다. 휴스턴 아마존 물류센터(미래에셋글로벌제1호리츠)와 탬파 페덱스 물류센터(미래에셋글로벌제1호리츠),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 허브물류센터(미래에셋맵스미국17-1호 수익증권)로 자산을 꾸려뒀다.

이들 기초자산의 감정평가액은 4억2990만 달러(한화 5237억원) 수준이다. 1년차 순영업이익(NOI)은 △휴스턴 아마존 560만 달러 △탬파 페덱스 510만 달러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 970만 달러 등 2040만달러(약 257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이번 유상증자로 신규 자산 11개를 추가 편입할 계획이었다. 신규 편입 자산은 미국 최대 물류 시장인 캘리포니아주에 5곳, 미국 내에서 인구 성장률이 가장 빠른 유타주 3곳, 텍사스와 네바다주 주요 도시와 물류시장에 위치한 자산 2곳, 뉴욕과 보스턴을 잇는 동부 물류 중심지인 코네티컷주 1곳 등으로 구성된다.

유상증자가 연기됐지만 신규 자산 추가 편입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8개 자산에 대해서는 이미 매입이 완료된 상태이며, 3개 자산에 대해서도 증권사 등과의 협의를 통해 계획대로 편입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6300억원 규모 시가총액을 보유한 대형리츠로 거듭난다는 목표는 수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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