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위드' ISE커머스, 경영권 매각 작업 재개 5월 양수도 계약 해제 후 물밑에서 새 주인 찾기, 인수 SI에 가상자산운용사 '델리오' 부상
신상윤 기자공개 2022-07-13 11:06:4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2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아이에스이커머스(ISE커머스)' 경영권 매각 작업이 재개됐다. 한차례 추진됐던 경영권 매각이 무산된 후 두 달여 만이다. 인수자 측은 가상자산운용사 '델리오'를 전략적투자자(SI)로 내세워 경영권 인수에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ISE커머스 새 주인 찾기가 이번에 완주할지 관심이 집중된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SE커머스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이르면 이번주 중 체결된다. 인수자 측은 ISE커머스 최대주주인 '아이에스이네트워크' 등과 경영권을 포함한 구주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이 접점을 찾으면 지난 5월24일 ISE커머스 최대주주의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 해지 후 50여일 만에 새 주인 찾기가 재개될 예정이다.
2000년 8월 설립된 ISE커머스는 국외 의류 브랜드를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 '위즈위드' 등을 운영한다. SK그룹 계열사로 출발했으나 몇 차례 손바뀜 끝에 2006년 4월 현재 최대주주인 아이에스이네트워크가 경영권을 인수했다. 아이에스이네트워크는 김응상 ISE커머스 대표를 비롯해 오너일가가 지배력을 구축한 비상장사다. 지난 3월 말 기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ISE커머스에 68.81% 수준의 지배력을 구축하고 있다.
ISE커머스는 올해 4월 최대주주인 아이에스이네트워크가 최대주주 주식 및 경영권 매각에 나서면서 지배구조 격변기를 맞았다. 경영권을 포함한 구주 거래로만 1070억원이 오가기로 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다양한 재무적투자자(FI)로 구성된 연합군이 구주만을 거래한다는 측면에서 대내외 의구심도 컸다.
결국 경영권 인수 예정자 측이 ISE커머스 임시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잔금을 치르는 데 실패하면서 최종 거래가 무산됐다. 다만 구주 거래에 참여한 일부 투자자의 계약이 효력을 유지돼 매각 작업이 이른 시일 내 재개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이와 관련 당시 거래에 참여했던 ㈜호태는 오는 9월 말 아이에스이네트워크 등으로부터 204만7493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호태의 ISE커머스 구주 인수 계약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권 매각 논의가 재개된 만큼 새 주인 찾기가 다시 속도를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에는 ISE커머스 인수 컨소시엄에 '델리오'가 SI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린다. 2018년 2월 설립된 델리오는 가상자산 핀테크 전문기업이다. 정상호 대표가 경영을 맡은 델리오는 올해 2월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가를 얻은 가운데 NFT 마켓플레이스 '공일이티씨(01etc)' 등을 운영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 차례 무산됐던 ISE커머스 경영권 매각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며 "SI로 '델리오'가 나섰으며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SE커머스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지분 및 경영권 매각 관련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트럼프 주니어 만난 문주현 회장 "첫 만남은 탐색전"
- [건설리포트]삼성물산 건설부문, 도시정비 수주 성과 '뚜렷'
- [건설리포트]'H-Road' 현대건설, 수익성 개선 과제 남겼다
- [건설리포트]라인건설, '오산·아산' 분양 성과에 수익성 급증
- [thebell desk]토목 엔지니어가 본 '싱크홀'
- [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지우개발, 다시 맞잡은 '힐스테이트' 결과에 울상
- [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일신건영, 올해 첫 사업 '원종 휴먼빌 클라츠' 띄운다
- [건설리포트]삼성E&A, 수소·친환경 플랜트 도약 채비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회생 철회' 이화공영, 대주주 매각 가능성 열렸다
- [2025 건설부동산 포럼]"해외 도시개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경험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