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한토지신탁, 파주운정 임대주택 리츠 설립 사업비 각각 2400억·3000억 규모…임대리츠 지원 활성화 기대
정지원 기자공개 2022-07-15 07:11:1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3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과 대한토지신탁이 파주운정 신도시 내 임대주택을 운용할 리츠를 설립했다. 사업비 규모가 5400억원에 달한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 임대리츠 제도개선 방안이 활발히 검토되고 있는 만큼 사업의 활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과 대한토지신탁은 이달 초 각각 '운정신도시대우케이원제18호리츠'와 '파주운정역서희대한제3호리츠' 영업인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 받았다.
한국토지신탁이 인가 받은 리츠는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파주운정3) 택지개발지구 내 A-8BL(파주시 다율동 69-2번지 일원)에 지어질 임대주택을 운용한다. 사업비는 약 2437억원이며 이중 약 99.5%에 해당하는 2424억원이 부동산 매입, 공사 비용 및 운영 비용 등으로 투입된다. 나머지는 예비비다.
대한토지신탁이 설립한 리츠는 파주 운정신도시 F1-MBL(파주시 와동동 일원) 지역의 임대주택 시공 및 운영을 목적으로 한다. 총 사업비는 3030억원이다. 이중 80%인 2410억원이 토지비, 건축비 등 개발기간에 투입된다. 나머지 20%는 운영기간 사업비로 금융비, 리츠운용비 등으로 쓰이게 된다.
두 임대주택 모두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상가) 등이 함께 지어진다. A-8BL 지역은 총 8만9276㎡ 면적에 전용면적 60~85㎡의 아파트 552세대가 들어선다. F1-MBL 지역의 경우 총 7만1120㎡ 면적에 전용면적 60~85㎡의 아파트 488세대와 전용면적 30~80㎡의 오피스텔 325세대 총 813세대가 공급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택도시기금이 리츠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의 리츠에는 506억원을 대한토지신탁의 리츠에는 640억원을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융자한다.
시공사는 각각 대우건설과 서희건설이 맡았다. 두 곳 모두 신탁사와 함께 리츠에 에쿼티 투자를 할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한국토지신탁이 각각 126억원, 20억원을 출자한다. 서희건설과 대한토지신탁이 각각 152억원, 20억원을 출자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기업형 임대아파트로 중산층 실수요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만들어졌다. 최대 10년간 주거가 가능하고 임대료 상승률 또한 5% 이내로 제한돼 있는 게 장점이다.
최근엔 부동산 공급 활성화, 시장 안정화를 위해 임대주택 리츠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 연구도 활발한 상태다. 지난달 말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리츠 활성화를 위해 건설업계와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향후 공공지원 민간임대 리츠가 활성화되면 시공사, 신탁사 등 민간업체들의 사업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신탁은 국내 부동산신탁업 1위를 지킨 업계 선두주자로 도시정비사업과 리츠 비중을 늘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토지신탁은 신탁사 가운데 공공임대주택 리츠를 가장 활발하게 운용하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물류센터 리츠 설립을 이어가는 등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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