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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투자담당 '미래성장팀' 전략실로 흡수 맥킨지 출신 이진표 상무 지휘, '신성장 발굴' 그룹 투자 전반 관할

문누리 기자공개 2022-07-21 07:42:2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0일 0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대내외 투자를 담당하는 핵심 부서를 그룹전략실로 흡수했다. 사드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내리막길을 걷는 만큼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특히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시기에 디지털 전환 등 업계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APG)은 아모레퍼시픽(AP)의 미래성장팀을 그룹전략실로 합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미래성장팀은 안세홍 대표이사실 산하에 있었다. 그동안 사업회사 AP의 대내외 투자를 안 대표가 미래성장팀을 통해 직접 관리해왔다.

이번 개편으로 미래성장팀은 AP 단일회사뿐 아니라 그룹 전체의 투자 전반을 관할하게 됐다. 기존 AP 투자만 담당하던 업무에서 이니스프리, 에뛰드, 아모스프로페셔널, 에스쁘아, 오설록, 퍼시픽패키지, 농업회사법인 오설록농장 등 다른 자회사까지 살펴본다.


APG의 그룹전략실엔 미래성장팀뿐 아니라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팀들을 한 데 모았다. 그룹전략팀과 투자전략팀, IR팀과 래셔널(Rationale)팀 등이다. 그룹의 전반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를 집행하는 업무뿐 아니라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예컨대 래셔널팀의 경우 2020년 호주 럭셔리 스킨케어 전문기업인 래셔널 그룹(Rationale Group)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만들어진 부서다. 래셔널 그룹측 등 해외 파트너와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된다.

그룹전략실은 이진표 상무가 지휘한다. 1977년생인 이 상무는 미국 코넬대학교 경제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2014년 아모레퍼시픽그룹에 입사했다.

대학교 시절 아시아지역학과 국제관계학도 복수로 전공하고 싱가포르 국립대 MBA도 거치면서 글로벌 전략 부서인 AGO(Amorepacific Global Operations) 팀장으로 배치됐다. 입사 전 맥킨지앤컴퍼니 매니저로 근무한 경력도 인정돼 지난해 3월부턴 아모레퍼시픽그룹 그룹전략실 그룹전략디비전장으로 일했다.

올해 3월부터 그룹전략실장으로 승진해 회사의 전략과 대내외 투자 전반을 담당하게 됐다. 8월부터 미래성장팀까지 그룹전략실 아래 흡수하면서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전후로 아모레퍼시픽 실적이 추락하면서 서경배 회장이 신사업 관련해 과감한 도전을 주문하고 있다"면서 "비용절감 등 수익성 방어가 필요한 시기에 오히려 투자를 늘려 성장동력을 찾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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