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성장 동력 필요한 구본준호 LX, 매그나칩 대안은 매그나칩 인수 중단 가능성…미래 사업은 여전히 반도체 '눈길'

김위수 기자공개 2022-08-05 07:47:41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3일 16: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에서부터 '완전한 독립'을 마친 LX그룹의 고민은 미래다. 상사·건자재·반도체·석유화학·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계열사들을 걸쳐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룹의 명확한 방향성이 제시되지는 않았다.

이 가운데 LX그룹이 매그나칩 반도체 인수의사를 타진한 것은 구본준 LX그룹 회장(사진)이 반도체 중심으로 성장전략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일로 해석됐다.

LX그룹의 매그나칩 반도체 인수 절차가 중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X그룹이 미국 JP모간과 합의한 마감기한 내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LX그룹 관계자는 매그나칩 반도체 인수와 관련돼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LX그룹에서 아직 매그나칩 반도체 인수를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밝힌 만큼, 향후 인수절차를 다시 재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매그나칩 반도체 인수를 포기하더라도 대안은 여전히 반도체일 가능성이 높다. 그간 LX그룹의 행보를 살펴보면 M&A를 통해 외형확장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커 보인다. 출범 2년차인 LX그룹은 그동안 한국유리공업과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했다. 고배를 마시기는 했지만 한샘 인수전에도 뛰어들며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도 M&A 시장에서 이름을 비출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X그룹 계열사들과 완전히 동떨어진 사업을 하기보다는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 LX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가장 성장성이 큰 분야는 반도체다.

각 계열사별로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기는 하지만 상사 및 물류 건자재 사업을 미래 사업이라고 보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는게 사실이다. 석유화학 사업은 스페셜티 시장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LX MMA의 덩치가 자산규모 1조원 수준으로 크지 않고, 스미모토화학·일본촉매와의 합작형태로 사업 진행에 제한이 있는 구조다.

반면 자율주행·인공지능(AI)과 같은 정보기술(IT) 산업이 고도화되며 반도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반도체를 두고 패권다툼이 일어날 정도다. LX세미콘의 성장세를 살펴봐도 매우 가파르다.

LX세미콘의 지난해 매출은 1조8988억원, 영업이익 369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4%, 영업이익은 292.3% 증가했다. 여기에 이어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2% 늘어난 5851억원, 영업이익은 115.9% 확대된 1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구 회장이 반도체 사업에 대한 큰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반도체 사업 확장 가능성의 근거로 지목된다. 구 회장은 과거 매그나칩 반도체의 전신이기도 한 LG반도체에 몸 담은 경력이 있다. 1997년 LG반도체의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는데 회사가 타의로 다른 기업에 넘어가는 과정을 지켜봐야 했다.

다만 최근의 시장상황이 문제다. LX그룹이 매그나칩 반도체 인수에 망설이는 것도 외부요인과 무관치않다고 알려졌다. 매그나칩 반도체 인수 주체인 LX세미콘의 1분기 말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의 합은 6333억원에 달한다. 그에 반해 총차입금은 176억원에 불과하고 부채비율도 약 66% 수준으로 재무상태가 매우 건전한 편이다.

그럼에도 시장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금리인상으로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부담으로 느낀 셈이다. LX그룹이 매그나칩 인수절차를 재개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시장 상황을 관망할 적절한 매물을 기다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