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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신성 크릿벤처스]청년창업 집중 겨냥, 닥터나우·버핏서울 '러닝메이트'④전체 포트폴리오 44% 비중, 마수걸이 후속투자는 '헬스케어'

양용비 기자공개 2022-08-12 08:22:35

[편집자주]

크릿벤처스기 설립 2돌을 맞이했다. 출범 이후 꾸준한 펀드레이징과 투자를 진행하면서 벤처캐피탈업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더벨이 운용자산(AUM) 10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크릿벤처스의 2년간의 투자 성과와 포트폴리오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9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릿벤처스가 설립 이후 현재까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투자 분야는 청년창업이다. 2020년 8월 이후 청년창업 기업에만 322억원을 투입했다. 전체 포트폴리오 47곳 가운데 21곳이 청년창업 기업이다. 투자 기업 중 44%에 해당한다.

게임과 콘텐츠를 비롯해 웹3, 커머스, 플랫폼,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청년창업을 발굴하고 있다. 향후 국내 산업계를 이끌어 갈 청년창업 기업을 발굴해 일자리 창출과 향후 미래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청년창업 기업 투자가 주목적인 펀드도 올해 결성했다. ‘영프론트원 크릿 메타버스 펀드’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12월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프론트원(Front1) 펀드의 청년창업리그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지 5개월 만에 조성됐다. 프론트원이나 디캠프로부터 투자를 받았거나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21개 청년창업 포트폴리오 가운데 닥터나우와 버핏서울은 가장 눈에 띄는 기업으로 꼽힌다. 닥터나우의 경우 2020년부터 글로벌을 강타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크게 부각됐다. 그룹 운동 플랫폼 기업 버핏서울도 오프라인과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비대면 진료’ 닥터나우, 포트폴리오 첫 팔로우온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업 닥터나우는 크릿벤처스가 포트폴리오 가운데 처음으로 팔로우온(후속투자)한 기업이다. 그만큼 헬스케어 기업인 닥터나우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다.

닥터나우는 2019년 9월 닥터가이드라는 법인으로 설립됐다. 환자에게 제공하는 진단과 처방, 치료 등의 모든 행위를 비대면 원격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 모든 의료 과정을 디지털화해 비대면으로 구현한 게 핵심 서비스다.

닥터나우 플랫폼에서는 리뷰와 상세 정보를 보고 의사를 선택할 수 있다. 이후 5분 만에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고 1시간 내로 약을 배달 받을 수 있다. 진료 시간은 24시간이다.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으로 정부가 원격 진료와 의약품 배송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닥터나우의 존재감이 크게 부각됐다.

닥터나우의 창업자인 장지호 대표는 1997년생이다. 한양대 의대를 휴학하고 글로벌 원격의료 기업들을 살펴보면서 창업에 나섰다. 대학 내 창업동아리로 시작해 지금의 ‘닥터나우’로 성장했다.

크릿벤처스가 닥터나우를 주목한 시기는 작년 9월이다. 디캠프가 주최한 디데이에서 우승했을 당시다. 크릿벤처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진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규제 완화를 통한 서비스 허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해 첫 투자를 단행했다.

닥터나우 시리즈A 라운드에서 ‘스마트크릿 1호펀드’로 13억원의 마중물을 부은 크릿벤처스는 첫 투자 이후 약 9개월 만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6월 스마트크릿 1호펀드와 영프론트원 크릿 메타버스 펀드를 통해 35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1년 사이 약 48억원을 베팅한 셈이다.

닥터나우는 비대면 의료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추산하고 있다. 협력 약국이 늘어나고 배송 효율도 증가하면서 향후 배송 가능 범위도 확장될 전망이다.


◇그룹운동 선두주자 버핏서울, 사세 확장에 ‘날개’

그룹운동 플랫폼 기업인 버핏서울은 2017년 4월 그룹운동 프로그램 ‘버핏서울’로 시작했다. 장민우 대표와 공진규 이사, 박한희 이사 등 창업멤버 3명이 기획한 그룹운동 프로그램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자 2018년 11월 법인을 설립했다.

버핏서울은 2017년 서비스 론칭 이후 5년간 풍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최근에는 그룹운동 프로그램 더불어 PT, 필라테스, 요가 등 다양한 운동 클래스 수강이 가능한 전용 GYM '피트니스 라운지‘ 2개점을 개소했다. 향후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지점 확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버핏서울은 온라인 피트니스 시장으로의 서비스 확장을 위해 다양한 온라인 비즈니스를 운영해 시장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적자 운영 중이던 피트니스 센터를 저렴한 가격에 인수한 이후 리브랜딩에 성공해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크릿벤처스가 베팅에 나선 건 올해 5월이다. 영프론트원 크릿 메타버스 펀드로 20억원을 투자했다. 버핏서울 투자는 영프론트원 크릿 메타버스 펀드의 주목적에도 부합한다. 창업자인 장 대표는 1980년대생으로 30대 초반에 버핏서울을 창업했다.

버핏서울이 디지털과 운영, 마케팅 부문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멤버로 구성된 점, 디지털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큰 점수를 줬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적자 피트니스센터를 인수해 영업이익률 30% 이상의 지점으로 전환한 위기관리 능력도 높게 평가했다.

투자 이후 버핏서울은 직영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직영점 12개를 확장할 계획이다. 해당 직영적에 최적화된 디지털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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