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건설리포트]'엔데믹 시대 수요 잡아라' 신세계건설, 레저사업 확장화성 테마파크·동서울 터미널 복합사업 수주 염두 해석도

신준혁 기자공개 2022-08-24 08:07:3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3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건설이 레저부문 사업 목적에 수족관과 공연장, 전시장 운영업을 추가했다. 코로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를 맞아 내장객이 몰리는 아쿠아리움 등 레저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그룹의 숙원인 화성 테마파크와 동서울 터미널 복합개발 사업 수주를 염두에 둔 행보로도 읽힌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2분기 사업보고서에서 '수족관 운영관리업'과 '공연장, 전시장' 운영관리업'을 정관에 추가했다. 신세계건설 레저부문이 스타필드 내에서 운영 중인 '아쿠아카페'와 '원더래빗'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정관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원더래빗은 스타픨드 고양에 위치한 미디어 아트 공간이다. 미디어앤스페이스 파트너스와 함께 미디어 아트를 통해 경험을 선사하는 체험형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미디어 아트와 전시연출, 스토리가 연계된 것이 특징이다.

아쿠아카페는 아쿠아리움(수족관)과 카페를 접목시킨 시설로 상어·가오리·열대어 등 62종, 3000여마리의 수중생물을 관리하고 있다. 제조 음료를 구입하거나 먹이주기 체험이 가능하다.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 안성에서 아쿠아카페를 운영 중이다. 수족관 운영관리업은 일정한 시설에서 보존·관리하는 산업 활동을 포함하며 내장객 입장 수익을 매출 근거로 삼는다.

신세계건설 전체 매출에서 레저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레저부문은 지난해 말 기준 382억원 매출을 거두며 전체 대비 3%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다만 자유CC와 트리니티클럽 등 골프장 사업 집중도를 벗어나 수족관 시설 관리까지 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레저부문의 향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도 있다. 아울러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아쿠아카페 등을 향한 내방객 수요가 당분간 크게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신세계건설은 과거에도 레저부문 정관에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가해오기는 했다. 2015년 공중목욕탕과 수영장, 고급 사우나업, 스파 서비스업을 등록해 스타필드내 사우나시설인 아쿠아필드 사업을 시작했다. 2017년에는 주류 도매업을 정관에 신설하고 신사업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이번 정관변경은 단순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을 벗어나 그룹 차원에서의 변화로 읽히는 부분도 있다. 화성 테마파크와 동서울 터미널 복합개발 착공을 앞두고 레저 포트폴리오와 사업성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들 사업지 내에 스타필드와 아쿠아리움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다만 해당 사업의 수주를 신세계건설이 맡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화성 국제테마파크와 동서울 터미널 사업은 현재 마스터플랜을 진행 중이며 시공사 선정과 시설계획 등 구제적인 사안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