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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000억 회사채 발행 준비...'흥행' 이어갈까 차환 목적 오는 30일 수요예측...앞선 두 차례 발행 모두 오버부킹 성공

안준호 기자공개 2022-08-24 15:10:17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3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올해 세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금리인상 기조에 부채자본시장(DCM) 투심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수요예측에 성공한 만큼 연타석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30일 공모채 15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구조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다. 수요예측 이후 다음달 6일 발행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달 목적은 만기가 다가온 회사채의 차환"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과 11월 각각 650억원, 8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 2019년과 2021년 발행한 물량이다.

이번 공모채 대표 주관은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으로 알려졌다. 인수단에는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IBK투자증권, DB금융투자가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올해 들어 공모채를 통해 총 600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 1월과 5월 두 차례 발행에 나섰고 모두 당초 예정 금액을 뛰어넘는 수요를 모집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 사례인 5월의 경우 2년물과 3년물 각각 1000억원씩을 배정했고, 각각 3220억원, 1960억원이 몰리며 총 51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코로나19와 함께 하락했던 신용등급 전망(아웃룩)이 회복되며 수요예측 흥행을 도왔다. BBB+ 등급을 유지해 왔던 대한항공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아웃룩이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 조치가 완화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다시 '안정적' 아웃룩 복귀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항공업 업황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에어포털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기준 국제선 여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가량 증가한 393만740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5.9%, 374.3% 늘어났다.

한국신용평가는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인천공항의 항공기 도착편수 및 운항금지 시간 제판이 해제되어 하반기부터 국제 여객운송사업 정상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아시아태평양 권역 대비 여객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빠른 수익창출력 회복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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