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ompany Watch]'포토소재 고도화' 영창케미칼, 최대 실적 기대감 '쑥'상반기에 작년 매출 61% 달성, '고객사 맞춤' i-Line PR 라인업 확대 주효

구혜린 기자공개 2022-08-25 09:19:03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3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화학소재 전문기업 '영창케미칼'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고객사 제안으로 개발한 포토(Photo) 소재 신제품 매출액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영창케미칼이 코스닥 상장 시 제시한 연간 매출액 40% 성장 목표를 이룰지 주목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창케미칼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05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32%, 13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집계돼 흑자 전환했다.

코스닥 상장 첫 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기준 영창케미칼의 매출액은 403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이다. 반년 만에 역대 최대 연간 매출액(2021년 664억원)과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2019년 51억원)의 61%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영업이익률이 회복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7.69%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3.31%) 대비 4.38%포인트(p) 상승했다. 영창케미칼은 성주산업단지 내 세운 4공장 설비 투자에 집중함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것은 포토 소재 부문이다. 영창케미칼은 i-Line 포토레지스트(PR)와 KrF(크립톤불소) PR, 스핀온카본하드마스크(SOC) 등의 포토 소재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 반도체사에 납품하고 있다. PR은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새기는 노광 공정에서 쓰이는 핵심 소재다.

오늘날의 영창케미칼을 있게 한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2009년 i-Line PR을, 2015년 KrF(크립톤불소) PR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공급하면서 업계에 영창케미칼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현재 영창케미칼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고객사 내 PR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나, 이전까진 일본 업체의 점유율이 압도적이었다.

포토 소재 부문은 지난해 영창케미칼 매출액의 39%를 차지하는 비중 1위 제품군이다. 2018년 9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19년 149억원, 2020년 221억원, 지난해 257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60%, 48%, 16% 수준 꾸준히 성장했다.

올해 포토 소재 부문 매출액은 4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영창케미칼은 지난해 고객사의 제안으로 IMP 공정, RDA 공정, BUMP 공정, SLIM 공정, 웨이퍼 엣지 패턴 공정 등에 쓰일 i-Line PR 신제품을 연구·개발해 올해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다. 상반기 실적에만 수십억원의 신제품 매출이 더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하반기에는 SOC 및 KrF PR 신제품 매출액도 추가될 전망이다. 영창케미칼은 D램 EBR 공정 개선용 SOC 신제품 및 KrF 포지티브 PR을 개발했으며 올해부터 고객사에 적용할 예정이다. 개발 완료 및 양산을 앞둔 ArF(불화아르곤) PR은 내년부터 매출액에 반영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제품 라인업이 늘어남에 따라 생산능력(CAPA) 확대에도 분주하다. 영창케미칼은 4공장 내 포토 소재 설비를 확충하는 데 올 하반기 중 우선 18억원을 투입한다. 영창케미칼의 포토 소재 캐파는 지난해 기준 연간 285톤(t)이며 설비 완공 마무리에 접어드는 내년 말 연간 485톤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에 공시된 수치는 내부에서 집계한 잠정 실적이다. 영창케미칼은 지난달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반기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다. 올해 3분기 이후 공시될 분기보고서에서 외부 회계법인 감사를 거친 정확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영창케미칼 관계자는 "포토 소재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과 신규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한 것이 이번 실적에 주효했다"라며 "올 하반기 반도체 초미세화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양산, 제품 성능 개선,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