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없는 JCGI, '넥스플렉스 인수' 재역전 노린다 투자자 후보 여전히 포함, 인수금융 LOC 확보·에퀴티 모집 '분주'
김경태 기자공개 2022-08-25 08:17:1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스플렉스를 매각하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매수 후보자를 추가적으로 물색하면서 인수전 판도가 출렁이고 있다. 다른 경쟁자들이 등장했지만 기존에 유력한 원매자였던 제이씨지아이(JCGI)는 펀딩을 완료하고 인수전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분(Equity) 투자자 모집에 성공해 역전을 일궈낼지 주목된다.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플렉스 인수 후보에 JCGI가 여전히 포함됐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밝은 관계자는 "애초 JCGI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준 것은 아니었다"며 "JCGI도 검증 가능한 자금 조달 계획을 제시하는 게 여전히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JCGI 역시 넥스플렉스 인수전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JCGI에 밝은 관계자는 "매각 측으로부터 후보 교체 등과 같은 얘기를 듣지는 못했다"며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넥스플렉스 인수 후보로 새롭게 부상한 곳은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우리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다.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은행을 통한 인수금융 조달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웰투시·우리PE 컨소시엄이 넥스플렉스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우협과 같은 지위를 확보하지는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IB업계에서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기존 후보자인 JCGI를 분발시키는 동시에 다른 후보자와 경쟁시키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JCGI와 웰투시·우리PE 컨소시엄, 이 외에 제3의 투자자 중 가장 먼저 자금 조달을 해내는 곳에 최종 인수후보자 지위를 부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JCGI가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다시 유력한 원매자의 지위를 꿰차기 위해서는 에퀴티 모집이 중요하다. 인수금융의 경우 지난달 하나증권으로부터 확약서(LOC)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퀴티 투자자 모집을 위해 금융사, 국내 대기업 계열사 등과 분주히 접촉하고 있는 상태다.
넥스플렉스 딜을 성사시키면 JCGI의 존재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JCGI는 작년 설립된 신생 PEF 운용사이지만 시장의 주목도가 높은 딜을 완료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루기도 했다.
CJ그룹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티빙 투자 유치전에서 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 KDB인베스트먼트·하나금융투자, 골드만삭스PIA, CVC캐피탈 등을 제치고 투자 기회를 잡았다.
다만 넥스플렉스 매각주관사 케이알앤(KR&)파트너스는 약 일주일 전 JCGI에 인수 후보에서 제외됐다는 통보를 했으며, 향후 JCGI가 인수자가 될 가능성도 매우 낮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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