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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지펀드]PTR운용, 비상장주식 잇단 엑시트에 수익률 ‘주목’세컨더리 적극 활용…’ET디스커버리’ 연초후 수익률 50%

이민호 기자공개 2022-08-30 09:49:51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TR자산운용이 비상장주식 투자펀드에서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편입하고 있던 비상장주식의 엑시트 창구로 세컨더리 시장을 적극 활용해 매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TR자산운용의 ‘PTR ET 디스커버리’ 펀드가 지난달에만 20% 가까운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에따라 연초 이후 수익률은 50%를 웃도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 펀드는 PTR자산운용이 비교적 초기인 2019년 1월 설정했다.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당시만 하더라도 PTR자산운용은 고유한 투자지표인 PTR(Price-Technology Ratio·주가기술비율)을 활용해 상장주식 투자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상장주식 투자펀드 출시는 드문 것이었다.

이 펀드는 약 40억원 규모로 설정돼 다수 비상장기업에 분산투자했다. 엠디헬스케어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클리노믹스 RCPS를 포함해 7개 비상장기업으로 펀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올해 들어 펀드 수익률이 크게 높아진 데는 편입자산에 대한 엑시트에 순차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수익률이 급등한 데는 펀드에 편입하고 있던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기업의 비상장주식을 세컨더리 시장에 매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달리 공모주 시장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PTR자산운용도 ‘PTR ET 디스커버리’처럼 기존에 설정해뒀던 비상장주식 투자펀드의 운용 방향을 재정립하는 과정을 거쳤다. IPO 이전이라도 우수한 밸류에이션으로 세컨더리 시장에서 매각 가능한 자산들은 적극적으로 엑시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ESS 관련 기업 주식을 매각한 것도 이런 방침에 따른 것이다. PTR자산운용은 펀드에 편입된 다른 자산에 대해서도 가능할 경우 수익을 실현해 수익금을 펀드 수익자들에게 분배할 예정이다. 편입자산 엑시트를 완료하고 분배금 지급까지 끝내면 펀드는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최근 세컨더리 시장에 편입자산을 매각하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또다른 펀드로는 ‘PTR 바이오-AI 유니콘’이 있다. ‘PTR ET 디스커버리’와 유사한 시기인 2019년 3월 설정한 비상장주식 투자펀드로 2차전지와 I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5개 기업에 투자했다.

이 펀드는 지난달까지 편입종목 5개 중 3개에 대한 엑시트를 완료했다. 모두 세컨더리 시장에서의 매각을 엑시트 통로로 삼았다. 수익을 실현하면서 이 펀드는 연초 이후 240%를 웃도는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실현한 수익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분배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비상장주식 투자펀드에서 우수한 성과가 잇따르면서 PTR자산운용이 최근 육성하고 있는 비상장주식 투자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기업이 보유한 기술가치를 판단하는 PTR 지표를 상장주식뿐 아니라 비상장주식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PTR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비상장주식 투자를 전담할 매니저를 영입하면서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키움증권과 공동운용(Co-GP)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올해 IPO가 가시화되는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프리IPO 전략의 신기술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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