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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마스크 빈자리 필터로 채운다...씨앤투스성진 '반전 모색'상반기 영업익 34% 감소, 마스크 매출 줄어든 탓…에어필터 사업 성장세 지속

이상원 기자공개 2022-09-07 07:00:04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5일 16: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앤투스성진이 상반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핵심 사업인 마스크 판매 부진이 계속된 결과다. 다만 에어필터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반등의 여지는 남겼다. 여기에 베트남과 울산공장 증설 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씨앤투스성진은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9.18% 줄어든 81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10억원, 177억원으로 각각 34.37%, 31.92%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1%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46%, 53.67% 줄어든 96억원, 82억원 수준에 그쳤다.

씨앤투스성진의 실적 감소는 핵심 사업인 보건용 마스크 매출 부진 탓이다. 마스크 브랜드 '아에르'의 판매량이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액 기준 약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8% 줄어든 수준을 보였다.

보건용 마스크 사업은 2020년 정점을 찍은 후 실적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의 상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결과다.

이외에도 산업용 마스크가 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1.53% 감소하며 마스크 사업 부문은 전반적으로 27.7%의 감소세를 보였다. 2021년말 기준 보건용 마스크와 산업용 마스크의 매출 비중은 각각 54.3%, 7.3%를 차지하는 만큼 회사의 전체적인 수익성에 타격이 불가피했다.

씨앤투스성진 관계자는 "마스크 사용이 줄면서 출하량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며 "에어필터부문은 중국에서 매출이 다소 줄었지만 국내에서는 성장세를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에서 에어필터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된 점은 그나마 위안이다. 에어필터 중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공기청정기용 필터 매출이 전년 대비 17.7% 늘며 전체 매출은 6%의 증가세를 보였다.

증권 업계에서는 에어필터 사업에 힘입어 씨앤투스성진이 3분기 매출액 415억원으로 4.4%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15.1%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보건용 마스크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산업용 마스크는 물론 공기청정기용과 진공청소기용 필터 매출 증가로 에어필터 관련 실적이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3분기중으로 베트남과 울산 공장 증설 작업이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신사업인 수처리 필터 사업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다소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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