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IPO3팀, 코스닥 최대어 '1000억' 스팩 올린다 미래에셋드림스팩1호 청구서 접수, 에이티넘파트너스 포함 발기인 5곳 참여
남준우 기자공개 2022-09-23 07:24:26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1일 14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 IPO3팀이 역대 코스닥 최대 규모의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을 시장에 선보인다. 미래에셋드림스팩1호의 규모는 무려 1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유니콘 기업 발굴에 적극적인 만큼 최소 5000억원 이상의 합병 대상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일 미래에셋드림스팩1호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접수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918만주다. 이중 92.5%인 850만주를 공모로 모집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스팩의 공모가는 1만원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를 고려하면 상장 규모만 무려 1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스팩이다. 2010년 스팩 제도 도입 이후 코스닥에 상장한 스팩 중 가장 큰 규모다.
올들어 스팩 소멸 합병 방식이 도입되면서 대형 스팩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 4월 470억원에 달하는 하나금융25호스팩을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삼성증권도 420억원인 삼성스팩7호가 다음달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한다. 최근 상장한 스팩 중 가장 큰 규모는 작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NH19호스팩(약 1000억원)다.
발기인은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총 5곳으로 알려졌다. 에이티넘파트너스가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외에 파인밸류자산운용과 에이아이피자산운용도 참여한다. 씨앤투스성진의 투자 자회사인 씨앤투스인베스트도 포함됐다.
발기인의 투자 물량은 약 150억원이다. 발기인 5곳은 보통주로 총 34억원을 투자했다. 이외에 전환사채(CB)로도 116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팩의 책임자는 조인직 상무가 이끌고 있는 미래에셋증권 IPO3팀이다. IPO1팀에서 중견기업, 4차 산업 기업 등을 전담하는 팀으로 스핀오프 된 이후 담당 딜을 연달아 흥행시키고 있다. 스핀오프 이후 첫 딜이었던 명신산업을 시작으로 지난 4월 포바이포까지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스팩 합병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3팀이 담당했던 미래에셋대우스팩4호는 작년 5월 일승과 합병했다. 합병 후 CB를 전액 보통주로 전환하며 약 1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올 4월에는 시가총액이 약 150억원인 미래에셋비전스팩1호를 코스닥에 상장시키기도 했다. 현재 합병 대상을 물색 중이다.
통상적으로 스팩은 최소 4배 이상 규모의 기업과 합병한다. 직상장을 할 때 공모금액을 시가총액의 10~25% 내외에서 책정하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향후 약 4000억~1조원 규모의 유니콘 기업과 합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이번 스팩은 역대 국내 코스닥 상장 스팩 중 가장 큰 규모인 1000억원 정도로 상장할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이 유니콘 기업 발굴에 적극적인 만큼 발기인과 합심해 좋은 합병 대상을 물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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