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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IPO3팀', IPO 시장 '어벤저스' 등극 조인직 상무 필두 베테랑 대거 포진…명신산업부터 포바이포까지 연타석 흥행

남준우 기자공개 2022-04-25 07:14:04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1일 13: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 IPO3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사내 IPO 부서 개편 과정에서 탄생한 이후 맡은 딜을 연달아 흥행시키고 있다. 조인직 상무를 필두로 IPO 시장에서 10년 이상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 대거 포진한 덕분이다.

◇IPO1팀에서 스핀오프…중견기업, 4차산업 기업 전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몇 년간 IPO 조직을 확대했다. 2019년 1월 기존에 두 개였던 IPO 전담부서를 세 개 팀으로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IPO1팀에서 중견기업, 4차 산업 기업 등을 전담하는 IPO3팀이 스핀오프(Spinoff)됐다.

IPO3팀은 최근 미래에셋증권 트랙 레코드에 큰 힘을 싣고 있다. 지난 19~20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포바이포 전체 공모 물량 중 44만3742주(25%)에 대해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집계 결과 총 16억6996만6110주가 접수됐다. 증거금은 무려 14조1947억원이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8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총 1893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오는 28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담당 딜을 연달아 흥행시키고 있다. 스핀오프 이후 첫 시작은 명신산업이다. 2020년 11월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0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유가증권시장 수요예측 사상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올해는 시장이 한풀 꺾였음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국내 첫 IPO 사례인 오토앤 역시 17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 이상으로 결정했다.

단순한 흥행에서 그치지 않았다. 명신산업과 오토앤은 상장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주가 상승했다. 적용 주식수과 공모가를 적용한 명신산업의 상장 몸값은 3410억원이다. 2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2000억원에 육박한다. 코스닥 상장 당시 몸값이 약 700억원에 불과했던 오토앤은 최근 25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올라왔다.

◇조인직 상무, 이단일·김태오·이창기 부장 모두 10년 이상 베테랑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 모인 만큼 높은 시너지 효과가 크다. IPO3팀은 조인직 상무가 이끌고 있다. 2010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IB, 국제영업부를 거쳤다. 이후 대우증권 동경지점, 홍콩현지법인 등에서 업력을 쌓고 2017년부터 IPO 업무를 맡고 있다.

그 밑에는 이단일 부장, 김태오 부장, 이창기 부장 등이 포진하고 있다. 대부분 IPO 경력 12년 이상의 최고 베테랑이다. 현대중공업, SKIET,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굵직한 딜부터 네오이뮨텍, 티라유텍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중소형 딜까지 모두 섭렵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밸류에이션 책정, 공모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며 고객을 상대한다. 포바이포의 경우 작년 6월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한 이후 13차례에 걸쳐 기업실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책정 기준에 PER을 넣어 밸류에이션을 보수적으로 잡는 방향을 협의했다. 통상적으로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되는 기업은 성장성을 반영하기 위해 PSR을 적용해 몸값을 높게 책정한다. PSR만 반영하면 약 3000억원까지 책정할 수 있었다.

최근 악화된 IPO 시장 상황을 고려해 몸값을 낮춰야한다고 판단했다. 업계 경쟁사와 달리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PER과 비교적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몸값을 절반 가량 낮추며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를 짰다.

최근에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도 선보이면서 트렉 레코드를 점차 넓히고 있다. IPO3팀 담당인 미래에셋비전스팩1호가 최근 코스닥에 상장했다. 스팩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발기인을 참여시키며 우량 비상장사를 물색할 계획이다.

티와이파트너스, 엠앤앰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임원인 엠앤앰인베스트먼트 김필수 전무는 과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IB팀장 출신이다. 2018년 케이엠제약 스팩합병 자문 경험이 있다. 조 상무 역시 작년에 일승과 미래에셋대우스팩4호의 합병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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