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36억 수출 말라리아 글로벌 보건 기관 美 PMI 공공조달…23일 첫 선적
최은수 기자공개 2022-09-23 08:18:2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2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풍제약이 말라리아 치료제로 허가 받은 '피라맥스'의 269만 달러(한화 약 36억원) 규모의 수주를 성사했다. 피라맥스의 첫 글로벌 보건 공공조달 첫 대형 계약이다. 아프리카 대륙 주요 국가는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의 내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새로운 계열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대안으로 떠오른다.신풍제약은 말라리아 관련 글로벌 주요공여기관인 PMI(President’s Malaria Initiative)와 총 피라맥스(과립+정제 총합)14만7030박스 공급을 수주했다. 각각 피라맥스 과립형 3만8885박스, 정제형 10만8145박스로 180만명분 규모이다.
PMI는 전 세계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미국 정부의 말라리아 대응 프로그램으로 2005년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출범했다.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 및 메콩강 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말라리아 치료제 공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급 물량은 아프리카 대륙 내 부르키나파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2020년 기준 부르키나파소의 말라리아 감염자는 전체 인구(2216만3838명) 가운데 50%에 달하는 1100만명으로 추산된다.
다만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로 공급되던 알트메터 루메판트린(Artemether-lumefantrine, AL)계열 치료제에 대한 내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2009년부터 10년 간 이 계열 치료제의 국가별 평균 치료 실패율은 10%다. 특히 부르키나파소의 AL 계열 치료제 처방 후 치료 실패율은 인접 국가 평균을 상회한다.
피라맥스는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Pyronaridine-Artesunate, PA) 복합제다. PA복합제는 다이하이드로아테미시닌 피페라퀸(dihydroartemisinin-piperaquine) 계열과 함께 AL 계열 치료제에서 제기되는 말라리아 내성을 극복할 대체재로 주목을 받는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PA 계열은 말라리아 엔데믹 체제인 아프리카 국가별 공급이 시작한 이래 극소수(Very few)의 치료 실패 사례만 WTO에 보고된 상태"라며 "아프리카 대륙 말라리아 퇴치에 신풍제약이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라맥스는 2011년 정제형에 대한 유럽 허가(European Medicines Agency, EMA)를 획득해 첫 수출길이 열렸다. 이어 2015년엔 과립형 또한 EMA 승인을 따냈다.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 대비 내성 문제에서 자유롭고 복용 편의성에서 강점이 있다. 음식물 섭취 여부와 무관하게 3일 동안 하루 한 번 복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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