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캐피탈, 첫 여성 사외이사로 이광숙 교수 발탁 신한금융 계열사, 이사회 다양성 확보 중…지배구조 선진화 노력
이기욱 기자공개 2022-09-26 08:15:19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3일 15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이 신임 사외이사로 여성 인사를 발탁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지배구조 선진화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은 지난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임시 이사회, 주주총회를 열고 김광숙 한국공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같은 날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한 이성우 전 사외이사의 후속 인사다.
김 사외이사는 1975년 출생으로 명지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경영(회계)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KPMG삼정회계법인과 미립회계법인 등에서 10여년 동안 근무했으며 2013년부터 한국공학대학교(옛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세청, 세무서 등 국가기관의 조세행정업무에도 참여 중인 회계전문가로 전문분야는 △재무회계분석 △원가회계분석 △관리회계 의사결정 △법인 조세 최적화 전략이다. 신한캐피탈 회추위는 “회계사로서의 실무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향후 당사 이사회 및 소위원회의 체계적인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 사외이사는 신한캐피탈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지주사 및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에 여성 구성원들을 늘리며 이사회의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신한캐피탈 역시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초 김조설 일본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여성 사외이사 수를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또 다른 여성 사외이사인 윤재원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지난 2020년부터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에 참여 중이다.
신한은행도 이사회 내 여성 인사의 수가 늘었다. 김명희 이사가 지난해말 신한금융그룹 디지털 부문 부사장에 선임되며 사외이사직을 사임했지만 이인재 전 삼성카드 디지털본부 부사장이 공석을 채우며 여성 사외이사 수를 1명 그대로 유지했다. 여기에 김명희 부사장도 기타비상무이사로서 이사회에 계속 참여하고 있어 전체 이사회 내 여성 인사 수는 2명이 됐다.
신한카드도 올해 4월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성영애 사외이사는 신용회복위원회 위원, 한국소비자학회 회장, 한국금융소비자학회 회장,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등을 역임한 인사로 신한카드의 소비자 보호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캐피탈업계 측면에서도 이사회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업계 1위 현대캐피탈의 경우 2015년부터 꾸준히 1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으며 KB캐피탈도 지난해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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