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대우조선해양 M&A]'2대주주'로 물러나는 KDB산은, "사외이사 참여 검토중"지분율 56%→28.2%…한화그룹 자율경영 존중, 기존 2.6조 지원책 5년 더 연장

김서영 기자공개 2022-09-27 08:19:5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6일 1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작업에 돌입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산은 지분율은 55.7%에서 28.2%로 낮아지게 된다. 2대 주주가 된 산은은 2조6000억원 규모의 기존 지원책을 5년 더 연장하고, 사외이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6일 산은은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한 긴급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긴급 간담회는 △대우조선과 한화그룹 2조원 유증 방안 포함 조건부 투자합의서(MOU) 체결 △스토킹호스 절차에 따른 경쟁입찰 △대우조선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효과 창출 기대 등이 골자였다.

긴급 간담회를 주재한 강석훈 회장(사진)은 "올해 초부터 대우조선의 경영 효율화 통한 매각 여건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며 "통매각, 분리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선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재무 상태도 뒷받침할 수 있는 매수자를 물색해왔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경영 및 재무역량이 검증된 국내 대기업들에 타진했고, 한화 그룹이 인수 의향을 표명했다"며 "한화그룹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다면 한화그룹은 앞으로 2조원의 유증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며 2001년 워크아웃 졸업 후 21년간 산은 품에 있던 대우조선이 민간 대주주를 맞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유증을 결정했다. 대우조선은 신주 1억444만주를 발행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1만9150원으로 책정됐다. 기준주가 2만1235원에서 9.82% 할인된 금액이다. 전체 유증 규모는 2조원이다.

조단위 유증에 성공하면 산은은 21년간 유지해왔던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현재 산은이 보유한 대우조선 지분율은 55.7%로, 신주 발행이 마무리되면 산은 지분율은 28.2%로 27.5%p 낮아진다. 반면 인수자인 한화그룹은 지분율 49.3%로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대우조선 2대 주주로서 경영에 관여할 계획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강 회장은 "만약 현재 계획대로 한화가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산은도 적지 않은 지분을 유지하게 된다"며 "이번 투자 유치의 기본적인 성격을 생각해보면 한화가 책임 있게 경영할 수 있도록 의사를 존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산은은 한화그룹으로 대우조선이 인수돼도 5년간 기존 금융지원은 유지할 방침이다. 기존 금융지원에는 대출, RG, LC, Credit Line 등 2조9000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산은은 한화그룹이 대우조선에 2조원 투입해 유동성을 보충해도 향후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이에 산은은 "채권과 주식 회수 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지원 기간을 5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또 "다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산은 지분이 28%에 이르게 되기 때문에 사외이사를 파견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우조선 사외이사 중에서 산은 측 인물은 포함돼 있지 않다. 대우조선 이사회 내 사외이사는 모두 4명으로 △김보원 KAIST 경영대학 교수 △김인현 선박건조금융법연구회 회장 △송민섭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최경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경영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이번 인수로 ‘빅 사이클’ 초입에 진입한 조선산업에 진출하는 것을 넘어 그룹 주력인 방산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에서 지정학적인 위기로 한국 무기체계에 대한 주요국의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통합 방산 생산능력과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