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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경의 결단' 씨앤투스인베, 미래에셋 스팩에 투자 19억으로 CB 인수, 1억은 보통주 매입…윤 대표와 미래에셋 관계 '눈길'

이상원 기자공개 2022-10-11 07:13:3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5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앤투스성진의 투자 자회사 씨앤투스인베스트가 처음으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기업)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증권이 선보이는 1000억원 규모의 대형 스팩에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형식이다.

미래에셋캐피탈 출신의 윤자경 대표가 경영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투자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이번 스팩에 20억원을 투자한 것은 회사의 빠른 성장을 위한 윤 대표의 결단이 있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미래에셋 네트워크가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앤투스인베스트는 최근 미래에셋드림스팩1호에 투자하며 발기인에 참여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20억원이다. 19억원은 전환사채(CB)를 인수하고 1억원은 보통주를 매입하는 데 사용한다.

씨앤투스인베스트 관계자는 “신기사 투자와는 달리 이번 스팩 투자의 경우 단순히 재무적인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0일 한국거래소에 미래에셋드림스팩1호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918만주로 이중 92.5에 해당하는 850만주를 공모로 모집한다. 공모가 1만원으로 예정된 점을 감안하면 상장 규모는 1000억원에 달한다. 씨앤투스인베스트를 비롯해 에이티넘파트너스, 파인밸류자산운용, 에이아이피자산운용 등도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윤 대표가 미래에셋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번 투자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씨앤투스인베스트의 스팩 투자는 이번이 처음인 데다 회사 설립후 가장 큰 규모다. 따라서 윤 대표가 미래에셋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1970년생인 윤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미리에셋자산운용 등에서 10년 넘게 커리어를 쌓은 투자·관리 전문가다. 2017년에는 이구범 미래에셋증권 혁신추진단 부사장과 함께 미래에셋캐피탈 공동 대표를 맡기도 했다. 지난 5월 씨앤투스인베스트에 합류해 씨앤투스성진 계열의 투자를 사실상 이끌고 있다.

2021년 5월에 설립된 씨앤투스인베스트는 씨앤투스성진이 투자목적 법인으로 설립한 회사다. 주로 국내외 스타트업, 신기술벤처 등에 투자하고 있다.

씨앤투스인베스트는 설립 당시 모회사인 씨앤투스성진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출자를 받았다. 이어서 지난 8월에도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00억원을 추가로 출자받으면서 씨앤투스성진이 지금까지 출자한 규모는 총 200억원에 달한다.

씨앤투스인베스트는 그동안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Inc),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 토르드라이브(Thor Drive Inc), 핀테크 기업 트레블월렛 등에 신기술사업 투자조합 참여를 통해 간접 투자했다. 2021년 4월에는 프리랜서 비즈니스 플랫폼 크몽에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지난해말에는 인공지능 숏폼 플랫폼 에이아이콜라보, 석탄화학계 화합물·기타 기초유기화학물질 제조 기업 로우카본에 직접 투자했다. 올들어서는 AI기반 콘텐츠 창작 플랫폼 기업 툰스퀘어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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