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일진그룹, 신약개발 연구자 공개채용 배경은 일진에스앤티, 항암제 연구인력 석박사 모집…후보물질 발굴에 주력

홍숙 기자공개 2022-10-17 09:13:14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4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진그룹의 신약연구 계열사 일진에스앤티가 신약개발 인력을 채용한다. 일진에스앤티는 올해까지 항암제 파이프라인 7개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유한회사에서 주식회사로 법인유형을 바꾸며 외부자금 유치를 통해 신약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진에스앤티는 2022년 일진그룹 하반기 공채를 열어 신약개발 담당 석·박사 인원을 모집하는 내용을 담은 채용 전형에 돌입했다. 일진에스앤티는 면역항암(immuno-oncology) 및 암생물학(cancer biology) 전공자와 신약후보물질 도출을 할 수 있는 의약화학 유경험자를 충원할 예정이다. 저분자화합물 약효테스트와 신약개발 유경험자를 우대한다고 설명했다.

일진그룹은 2016년 계열사 일진레저를 일진에스앤티로 변경하고 사업목적을 변경했다. 일진레저는 2007년 일진디스플레이에서 반도체 소재를 제조 및 판매하는 계열사로 물적분할 됐다가 2010년 골프장 사업을 하는 회사로 변경했다.

일진그룹은 일진에스앤티로 사명을 바꾸며 이러한 사업목적을 모두 삭제하고 새로운 사업목적으로 △생명공학과 관련한 제품의 제조,가공,매매업 △과학기술부문 국내외기업 지분인수 및 투자 △벤처기업 지분출자 및 투자 등을 추가했다.

일진에스앤티는 작년 12월 항암제 파이프라인 구축과 함께 2025년까지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 바이오벤처 아우리니아 파마슈티컬스 (Aurinia Pharmaceuticals)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신약개발 기술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일진에스앤티는 지난해 3월 박상훈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단순 간접투자만이 아닌 자체신약을 개발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SK바이오팜, SK하이닉스 사장을 지냈던 인물로 카이스트 화학공학 박사 출신이다. 그러나 올해 3월 박 부회장은 취임 1년만에 사임했다.

현재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일진에스티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그룹에서 신약개발 그룹에 주력하고 있다. 2019년 일진그룹 바이오 계열사를 총괄했던 김영화 대표(일진그룹 재무팀 전무)는 허 회장과 함께 일진에스앤티를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약 20여년 동안 일진그룹 재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일진에스엔티는 올해 초 유한회사에서 주식회사로 법인유형을 바꿨다. 주식회사로 법인유형을 바꿔 사채발행이나 주식에 옵션이 붙는 신주발행 등으로 자금조달을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진그룹 측은 연구자 공개채용과 관련된 더벨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일진그룹 채용공고[출처=일진그룹 채용공고홈페이지]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