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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ETF 정면승부 우리운용, 기관 자금 노린다 액티브·테마형서 인덱스로 전략 선회, 신규 론칭

윤기쁨 기자공개 2022-10-19 08:25:4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4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운용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다. 종전까지 액티브와 테마형에 집중해왔지만 최근 기초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품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펀드 라인업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오는 20일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우리WOORI200'를 론칭한다. 올해 첫 ETF 사업을 시작한 우리운용은 ‘WOORI 미국 S&P500’, ‘WOORI 미국S&P우주항공&디펜스’, ‘WOORI 대한민국국고채액티브’, ‘WOORI AI ESG액티브’ 등 4개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형은 ‘WOORI 미국 S&P500’에 이어 두번째다.


한국거래소에서 산출한 코스피200 지수는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대형주 2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75%를 포함하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로 분류된다. 연기금의 경우 일정 비중 이상을 해당 지수 추종 상품에 투자하고 있어 기관 자금을 유입하는 효자 상품으로도 꼽힌다.

이에 대형사를 비롯해 상당수 자산운용사들이 코스피200 ETF를 운용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ETF 전체 시장에서 각 운용사들의 순자산총액 1위 종목은 대부분 코스피200 상품이다. 삼성운용 'KODEX 200'(4조9572억원), 미래에셋운용 'TIGER200'(1조8341억원), KB운용 'KBstar 200'(1조114억원), 한화운용 'ARIRANG 200'(5699억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쟁쟁한 경쟁자들 속에서 우리운용이 정면승부를 결정한 데에는 기관 자금 유치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우리운용은 우주항공, ESG 등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하우스 특색이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액티브, 테마형 상품에 주력해왔다.

특히 연말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증안펀드는 증시 안정을 목적으로 금융사와 증권 유관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지수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다.

증안펀드는 코로나19 이후 2020년 폭락장이 이어지면서 주가 안정을 위해 총 10조7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다만 이후 증시 반등으로 실제 활용되진 않았지만 최근 증안펀드 재가동 논의가 불거졌다. 증안펀드가 투입되면 코스피200 ETF는 상당한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우리운용 관계자는 "고객사 쪽에서 (패시브형 지수 ETF)에 대한 수요와 요청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테마형 등 차별화된 상품 이외에도 미국 S&P500, 코스피200 등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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