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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프리 IPO 최대어되나…해외PE 검토 여전 KKR·TPG·GIC 등 투자 검토…투자매력 있지만 밸류에이션 여전히 부담

이윤정 기자공개 2022-10-21 08:06:14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8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하는 1조원 규모의 프리IPO에 해외 주요 사모펀드들이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시장이 위축됐지만 글로벌 PE들은 카카오엔테인먼트 투자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기업가치를 12조원으로 한차례 하향 조정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입장이어서 줄다리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사모투자업계에 따르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TPG,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들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TPG의 경우 사모펀드 가운데 카카오에 대한 신뢰가 높은 투자자로 유명하다. 2017년 카카오가 첫 외부 투자 유치를 고민 할때 카카오모빌리티 파트너로 TPG의 손을 잡았다. 2020년에는 카카오뱅크 프리IPO에 참여했다. 투자 1년만에 카카오뱅크가 IPO에 성공하면 TPG는 큰 투자 수익을 기록했다.

GIC는 최근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GIC의 합류가 투자 유치전에 다시 활기를 불어 넣었다는 전언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프리IPO 투자 유치 목적은 M&A자금 마련으로 알려졌다. 그 중 핵심이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인 이수만 대표의 보유지분(약 18%) 인수였다. 하지만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투자 유치도 힘이 빠질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프리IPO 투자 유치 작업은 여전히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모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 사모펀드들이 여전히 진정성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한 해외 사모펀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 의지가 높다는 전언이다.

투자 대상 자체만 놓고 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잠재력이 있고 매력이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하지만 투자 속도 발목을 잡는 것이 가격이다.

당초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밸류에이션 18조원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하며 프리IPO 투자에 나섰다. 하지만 투자자들과의 의견차가 너무 커 거래에 진전이 없자 벨류에이션을 12조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마저도 여전히 높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12조원으로 하향 조정한 이후 금융시장, 투자시장이 더욱 위축돼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밸류에이션을 높고 투자자들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줄다리기는 여전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수만 프로듀서의 지분 인수에 경쟁을 펼치고 있는 CJ그룹이 적극적으로 나설 채비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투자 유치를 위한 가격 조정에 문을 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포기 하지 않아 언제든 프리IPO 투자가 성사되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다시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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